코스닥 주식 거래 폭주하며, 투자자들 피해

입력 1999.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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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코스닥 주식의 거래가 폭주하면서 매매체결이 몇 시간씩 지연되는 사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정확한 가격이나 거래량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른바 묻지마 투자에 나서면서 불편과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만석 기자 :

코스닥 증권시장에 등록될 주식을 청약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한 증권사의 객장입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청약을 하기 전에 다른 코스닥 주식을 10주이상 사야 합니다. 이 때문에 코스닥 거래 주문이 하루 10만 건 이상 폭주하면서 매매체결이 3, 4시간씩 늦어지기 일쑤입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코스닥 주식의 시세는 3, 4 시간 전에 거래된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코스닥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가격이나 거래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없이 이를테면 무모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셈입니다. 무모한 투자를 하면서 불편과 손해는 불가피합니다.


⊙ 코스닥 주식 투자자 :

비싸게 팔려고 내놨는데 싸게 팔리고 그러니까 투자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피해는 많이 입고 속상하죠.


⊙ 김만석 기자 :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이유는 전산처리 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때문입니다.


⊙ 강정호 사장(코스닥 증권) :

저희 컴퓨터 용량이 지금 4만 건인데요 그래서 컴퓨터 용량을 거의 2배 초과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안타까운 그런 심정입니다.


⊙ 김만석 기자 :

더욱이 코스닥 주식의 청약에 앞서 의무적으로 다른 주식을 10주이상 사도록 한 것도 거래 폭주와 그에 따른 불편의 원인입니다.


⊙ 코스닥 주식 청약자 :

불편해도 참아 야죠 뭐 제도가 그러니까 제도를 따라 야죠 뭐.


⊙ 김만석 기자 :

사전 준비도 없이 거래 활성화만을 서두르다보니 이른바 묻지가 투자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불편과 피해는 투자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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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주식 거래 폭주하며, 투자자들 피해
    • 입력 1999-06-0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코스닥 주식의 거래가 폭주하면서 매매체결이 몇 시간씩 지연되는 사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정확한 가격이나 거래량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른바 묻지마 투자에 나서면서 불편과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만석 기자 :

코스닥 증권시장에 등록될 주식을 청약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한 증권사의 객장입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청약을 하기 전에 다른 코스닥 주식을 10주이상 사야 합니다. 이 때문에 코스닥 거래 주문이 하루 10만 건 이상 폭주하면서 매매체결이 3, 4시간씩 늦어지기 일쑤입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코스닥 주식의 시세는 3, 4 시간 전에 거래된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코스닥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가격이나 거래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없이 이를테면 무모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셈입니다. 무모한 투자를 하면서 불편과 손해는 불가피합니다.


⊙ 코스닥 주식 투자자 :

비싸게 팔려고 내놨는데 싸게 팔리고 그러니까 투자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피해는 많이 입고 속상하죠.


⊙ 김만석 기자 :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이유는 전산처리 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때문입니다.


⊙ 강정호 사장(코스닥 증권) :

저희 컴퓨터 용량이 지금 4만 건인데요 그래서 컴퓨터 용량을 거의 2배 초과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안타까운 그런 심정입니다.


⊙ 김만석 기자 :

더욱이 코스닥 주식의 청약에 앞서 의무적으로 다른 주식을 10주이상 사도록 한 것도 거래 폭주와 그에 따른 불편의 원인입니다.


⊙ 코스닥 주식 청약자 :

불편해도 참아 야죠 뭐 제도가 그러니까 제도를 따라 야죠 뭐.


⊙ 김만석 기자 :

사전 준비도 없이 거래 활성화만을 서두르다보니 이른바 묻지가 투자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불편과 피해는 투자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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