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댐공사에 필요한 석재를 채취하느라 공사현장 주변의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는 곳이 있습니다. 석재 운반비 등을 아낀다는 이유 하나면 복구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 산림은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강원도 전봉산 북암령입니다 백두대간의 원시림 사이로 맨몸을 드러낸 봉우리가 보입니다. 미처 뽑아내지 못한 수백년 된 나무 그루터기가 산비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서재철 부장 (녹색연합) :
이 신갈나무는 2~3백년 됐습니다. 이런 나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이곳 3만 5천평이 민둥산으로 변한 것은 인근 댐공사용 석재를 캐기 위해 나무를 베어냈기 때문입니다. 시공자는 산림청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시공사 관계자 :
여긴 녹지 등급이 7등급도 안돼요. 큰 나무 몇 그루 빼면 다 잣나무입니다.
⊙ 김성진 기자 :
이런 말과는 달리 이곳은 개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8등급 산림입니다. 산림청은 댐건설이 초법적인 전원개발특례법에 따른 것이어서 어쩔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 산림청 직원 :
손실 보상했으니까 시공자가 임의대로 할 수 있어요.
⊙ 김성진 기자 :
우선은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지만 울창한 산림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더욱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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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재 채취위해 공사현장 주변 울창한 산림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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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6-01 21:00:00
⊙ 김종진 앵커 :
댐공사에 필요한 석재를 채취하느라 공사현장 주변의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는 곳이 있습니다. 석재 운반비 등을 아낀다는 이유 하나면 복구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 산림은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강원도 전봉산 북암령입니다 백두대간의 원시림 사이로 맨몸을 드러낸 봉우리가 보입니다. 미처 뽑아내지 못한 수백년 된 나무 그루터기가 산비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서재철 부장 (녹색연합) :
이 신갈나무는 2~3백년 됐습니다. 이런 나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이곳 3만 5천평이 민둥산으로 변한 것은 인근 댐공사용 석재를 캐기 위해 나무를 베어냈기 때문입니다. 시공자는 산림청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시공사 관계자 :
여긴 녹지 등급이 7등급도 안돼요. 큰 나무 몇 그루 빼면 다 잣나무입니다.
⊙ 김성진 기자 :
이런 말과는 달리 이곳은 개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8등급 산림입니다. 산림청은 댐건설이 초법적인 전원개발특례법에 따른 것이어서 어쩔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 산림청 직원 :
손실 보상했으니까 시공자가 임의대로 할 수 있어요.
⊙ 김성진 기자 :
우선은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지만 울창한 산림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더욱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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