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채취위해 공사현장 주변 울창한 산림 훼손

입력 1999.06.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댐공사에 필요한 석재를 채취하느라 공사현장 주변의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는 곳이 있습니다. 석재 운반비 등을 아낀다는 이유 하나면 복구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 산림은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강원도 전봉산 북암령입니다 백두대간의 원시림 사이로 맨몸을 드러낸 봉우리가 보입니다. 미처 뽑아내지 못한 수백년 된 나무 그루터기가 산비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서재철 부장 (녹색연합) :

이 신갈나무는 2~3백년 됐습니다. 이런 나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이곳 3만 5천평이 민둥산으로 변한 것은 인근 댐공사용 석재를 캐기 위해 나무를 베어냈기 때문입니다. 시공자는 산림청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시공사 관계자 :

여긴 녹지 등급이 7등급도 안돼요. 큰 나무 몇 그루 빼면 다 잣나무입니다.


⊙ 김성진 기자 :

이런 말과는 달리 이곳은 개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8등급 산림입니다. 산림청은 댐건설이 초법적인 전원개발특례법에 따른 것이어서 어쩔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 산림청 직원 :

손실 보상했으니까 시공자가 임의대로 할 수 있어요.


⊙ 김성진 기자 :

우선은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지만 울창한 산림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더욱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석재 채취위해 공사현장 주변 울창한 산림 훼손
    • 입력 1999-06-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댐공사에 필요한 석재를 채취하느라 공사현장 주변의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는 곳이 있습니다. 석재 운반비 등을 아낀다는 이유 하나면 복구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 산림은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강원도 전봉산 북암령입니다 백두대간의 원시림 사이로 맨몸을 드러낸 봉우리가 보입니다. 미처 뽑아내지 못한 수백년 된 나무 그루터기가 산비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서재철 부장 (녹색연합) :

이 신갈나무는 2~3백년 됐습니다. 이런 나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이곳 3만 5천평이 민둥산으로 변한 것은 인근 댐공사용 석재를 캐기 위해 나무를 베어냈기 때문입니다. 시공자는 산림청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시공사 관계자 :

여긴 녹지 등급이 7등급도 안돼요. 큰 나무 몇 그루 빼면 다 잣나무입니다.


⊙ 김성진 기자 :

이런 말과는 달리 이곳은 개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8등급 산림입니다. 산림청은 댐건설이 초법적인 전원개발특례법에 따른 것이어서 어쩔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 산림청 직원 :

손실 보상했으니까 시공자가 임의대로 할 수 있어요.


⊙ 김성진 기자 :

우선은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지만 울창한 산림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더욱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