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지난 84년 KBS 취재팀이 최초로 확인한 전설의 섬 이어도가 한.중 어업협상 과정에서 제외되자 분노한 제주도 어민들이 이어도를 직접 찾았습니다. 이어도에 우리 땅이라는 내용의 표석을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 김대홍 기자 :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 80마일 떨어진 이어도 해상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등부표에는 수중에 이어도가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의 해역인데도 조업하는 어선은 대부분 중국 선적의 어선들입니다. 지난해 한.중.일 어업협상에서 이어도 해역을 우리 수역으로 못박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이홍범 선장 (부광호) :
여기까지 빼앗긴다면 이것은 우리 제주도 어민들 다 죽으라는 거 아닙니까?
⊙ 김대홍 기자 :
이 때문에 제주 어민들이 이어도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어도가 우리나라 제주도 땅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스쿠버들이 수중에서 표석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수심 14m 거센 물살 등으로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작업 20분만에 이어도는 제주땅이라 적힌 표석 설치를 마쳤습니다.
⊙ 강여찬 (제주시 도남동) :
제주인의 긍지나 자부심을 이어도 땅에 심어놓고 왔다는 자부심이 생기네요.
⊙ 김대홍 기자 :
어민들은 이어도의 수중 표석 설치로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는 반드시 우리 수역임을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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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어민들, 이어도 찾아 표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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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6-01 21:00:00
⊙ 김종진 앵커 :
지난 84년 KBS 취재팀이 최초로 확인한 전설의 섬 이어도가 한.중 어업협상 과정에서 제외되자 분노한 제주도 어민들이 이어도를 직접 찾았습니다. 이어도에 우리 땅이라는 내용의 표석을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 김대홍 기자 :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 80마일 떨어진 이어도 해상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등부표에는 수중에 이어도가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의 해역인데도 조업하는 어선은 대부분 중국 선적의 어선들입니다. 지난해 한.중.일 어업협상에서 이어도 해역을 우리 수역으로 못박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이홍범 선장 (부광호) :
여기까지 빼앗긴다면 이것은 우리 제주도 어민들 다 죽으라는 거 아닙니까?
⊙ 김대홍 기자 :
이 때문에 제주 어민들이 이어도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이어도가 우리나라 제주도 땅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스쿠버들이 수중에서 표석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수심 14m 거센 물살 등으로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작업 20분만에 이어도는 제주땅이라 적힌 표석 설치를 마쳤습니다.
⊙ 강여찬 (제주시 도남동) :
제주인의 긍지나 자부심을 이어도 땅에 심어놓고 왔다는 자부심이 생기네요.
⊙ 김대홍 기자 :
어민들은 이어도의 수중 표석 설치로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는 반드시 우리 수역임을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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