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6척, 인천 연평도 북방한계선 넘어 영해 침범

입력 1999.06.0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북한 경비정 6척이 인천 연평도 서쪽 10km 지점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출동해서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규희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1시쯤 북한경비정 3척이 북방한계선 이남의 완충구역으로 넘어선 뒤 오후 3시쯤 추가로 3척이 월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군경비정 8척이 긴급 출동해 경고방송을 했지만 북한 경비정은 월북을 거부한 채 우리 영해에 계속 머무르고 있습니다. 완충구역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난 53년 남.북간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북방한계선 이남 1~15km의 구역을 설정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월경을 하더라도 의도적이 아닌 것이 확인될 경우 무력대응은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이 더이상 남하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무력대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에 북방한계선 이남 4km 지점에 전투함 4척을 대기시켜 놓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북한 어선 보호를 이유로 해마다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적은 있지만 해군 경비정이 출동할 경우 대부분 곧바로 되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경고방송을 거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합참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경비정 6척, 인천 연평도 북방한계선 넘어 영해 침범
    • 입력 1999-06-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북한 경비정 6척이 인천 연평도 서쪽 10km 지점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출동해서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규희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1시쯤 북한경비정 3척이 북방한계선 이남의 완충구역으로 넘어선 뒤 오후 3시쯤 추가로 3척이 월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군경비정 8척이 긴급 출동해 경고방송을 했지만 북한 경비정은 월북을 거부한 채 우리 영해에 계속 머무르고 있습니다. 완충구역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난 53년 남.북간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북방한계선 이남 1~15km의 구역을 설정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월경을 하더라도 의도적이 아닌 것이 확인될 경우 무력대응은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이 더이상 남하하지 않는 점을 감안해 무력대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에 북방한계선 이남 4km 지점에 전투함 4척을 대기시켜 놓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북한 어선 보호를 이유로 해마다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적은 있지만 해군 경비정이 출동할 경우 대부분 곧바로 되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경고방송을 거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합참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