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장, 부실기업 대출해주고 대가 챙겨온 사실 드러나 구속

입력 1999.06.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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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지난해 6월 문을 닫은 경기은행의 퇴출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기은행장이 규정을 무시하고 1,700억원을 부실 기업에 대출해 주고 수억 원을 대가로 챙겨온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박상민 기자입니다.


⊙ 박상민 기자 :

검찰 수사결과 사례금을 받고 부당 대출을 해준 경기은행 임직원은 은행장 서이석 씨와 홍순익 전무이사, 우인환 영업부장 등 모두 7명입니다. 서 은행장 등은 부채비율이 같은 업종의 2배에서 5배에 달해 부실 징후가 뚜렷한 9개 업체에 40억원에서 400억원까지 모두 1,700억원을 부당 대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사례비를 챙겼습니다.


⊙ 이완수 부장 (인천지검 특수부) :

여러 가지 규정과 여신위원회의 심사의견, 또는 실무자의 의견 등을 무시하고 부당 대출이 이루어졌습니다.


⊙ 박상민 기자 :

경기은행에서 부당 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모두 부도를 내고 상환능력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6년말 340억원에 불과하던 경기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2년도 안 돼 10배를 넘어서며 퇴출됐습니다. 검찰의 이번 수사 결과 발표로 부실대출과 관련해 금품이 오간 경위는 밝혀졌지만 부실대출된 3천여 억원은 국민의 부담으로 계속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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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은행장, 부실기업 대출해주고 대가 챙겨온 사실 드러나 구속
    • 입력 1999-06-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지난해 6월 문을 닫은 경기은행의 퇴출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기은행장이 규정을 무시하고 1,700억원을 부실 기업에 대출해 주고 수억 원을 대가로 챙겨온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박상민 기자입니다.


⊙ 박상민 기자 :

검찰 수사결과 사례금을 받고 부당 대출을 해준 경기은행 임직원은 은행장 서이석 씨와 홍순익 전무이사, 우인환 영업부장 등 모두 7명입니다. 서 은행장 등은 부채비율이 같은 업종의 2배에서 5배에 달해 부실 징후가 뚜렷한 9개 업체에 40억원에서 400억원까지 모두 1,700억원을 부당 대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사례비를 챙겼습니다.


⊙ 이완수 부장 (인천지검 특수부) :

여러 가지 규정과 여신위원회의 심사의견, 또는 실무자의 의견 등을 무시하고 부당 대출이 이루어졌습니다.


⊙ 박상민 기자 :

경기은행에서 부당 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모두 부도를 내고 상환능력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6년말 340억원에 불과하던 경기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2년도 안 돼 10배를 넘어서며 퇴출됐습니다. 검찰의 이번 수사 결과 발표로 부실대출과 관련해 금품이 오간 경위는 밝혀졌지만 부실대출된 3천여 억원은 국민의 부담으로 계속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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