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판문점 UN사령부.북한군간 장성급회담, 성과없어

⊙ 황현정 앵커 :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는 북한 경비정의 영해침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UN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이 열렸습니다만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한승복 기자 :

오늘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반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UN사측 대표로는 한국의 금기현 준장과 미국의 마이클 던 소장 등 네명이 참석했고 북한에서는 이찬복 중장 등 세명이 참석했습니다. UN사는 북방한계선이 남북한간 실제적 경계선 역할을 해왔다며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UN사령부는 또 서해를 둘러싼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 양측에 즉각적인 해군력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UN사는 북한에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채널을 항상 열어 두자고 제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휴전협정을 원칙적으로 지지하지만 북방한계선이 북한에서 12해리 안에 있기 때문에 북한 영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오히려 북측은 남한 해군이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며 즉각 철수하지 않는다면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되풀이하다 북한측이 이번 사태에 대해 내부협의를 하는동안 회담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다음 일정을 잡는데도 실패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