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북한, 긴장 고조시키는 배경에 관심 쏠려

⊙ 김종진 앵커 :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아래 남북 차관급회담을 앞 둔 시점에서 북한이 이렇게 전례가 드문 방식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장기철 기자 :

최근 여드레동안 간헐적으로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데 그쳤던 북측이 오늘 오전 갑자기 우리 함정에 선제공격을 가한데는 먼저 한반도 긴장 조성이라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현 정부의 이른바 햇볕정책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해소되면서 남한측이 외국의 투자를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경제 회복세를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즉 북한의 대남 교란용이라는 것입니다. 또 북측이 장성급회담을 코앞에 두고 무력도발을 한 것을 보면 대화 상대방이 UN사령부인 장성급회담을 애초부터 탐탁지 않게 여겼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미국을 직접 상대하겠다는 의도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기택 교수 (연세대 정외과) :

휴전체제를 흔들고 한반도 문제를 자기네가 적극적으로 유리하게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미국하고의 협상 이것이 아마 근간에 밑바닥에 깔려 있는.

⊙ 장기철 기자 :

북한의 이번 도발은 표면상으로는 서해 관할권 다툼에서 비롯됐지만 북한 강경측의 공격적 방어전략에서 나왔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