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치열해지며, 각 팀 마무리투수들 마구잡이식 등판 계속

입력 1999.06.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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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정 앵커 :

프로야구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의

마구잡이식 등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투수들의 무리한 피칭은 선수생명 단축으로 이어지게 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 한성윤 기자 :

결정적인 순간 승리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마무리 투수,

올시즌 타구 투자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마무리 투수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무리로

투입할 만큼 원칙없는 투수기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임창용과 한화 구대성은 규정 이닝을 넘길 정도로

무리한 등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구대성 선수 (한화) :

4강에 들어갈 수 있는 되니까 거기에 맞춰서 일단 좀 길더라도

많이 던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한성윤 기자 :

중간계 투진이 취약한 우리 실정에서는 마무리 투수의 조기 투입이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가 2이닝 이상 심지어 6이닝을 던지는 건

분명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 임창용 선수 (삼성) :

던지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길게 해야 되는데

그래야 좀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성윤 기자 :

연이은 등판으로 구위가 떨어지면서 특급 소방수들의 구원 불패신화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시즌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피로가 누적될

경우 부상은 물론 선수생명 단축까지 우려됩니다.

실제 전성기 시절 혹사당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2,3년 뒤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습니다.


* 김용수 선수 (LG) :

1이닝, 2이닝을 던지게끔 해야 되는데 4이닝을 던진다라면

그 선수생명이 단축되고 그 다음에 본인 자신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다른 선수들이 보는 의견에서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 한성윤 기자 :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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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순위 치열해지며, 각 팀 마무리투수들 마구잡이식 등판 계속
    • 입력 1999-06-15 21:00:00
    뉴스 9

성세정 앵커 :

프로야구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의

마구잡이식 등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투수들의 무리한 피칭은 선수생명 단축으로 이어지게 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 한성윤 기자 :

결정적인 순간 승리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마무리 투수,

올시즌 타구 투자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마무리 투수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무리로

투입할 만큼 원칙없는 투수기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임창용과 한화 구대성은 규정 이닝을 넘길 정도로

무리한 등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구대성 선수 (한화) :

4강에 들어갈 수 있는 되니까 거기에 맞춰서 일단 좀 길더라도

많이 던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한성윤 기자 :

중간계 투진이 취약한 우리 실정에서는 마무리 투수의 조기 투입이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가 2이닝 이상 심지어 6이닝을 던지는 건

분명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 임창용 선수 (삼성) :

던지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길게 해야 되는데

그래야 좀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성윤 기자 :

연이은 등판으로 구위가 떨어지면서 특급 소방수들의 구원 불패신화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시즌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피로가 누적될

경우 부상은 물론 선수생명 단축까지 우려됩니다.

실제 전성기 시절 혹사당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2,3년 뒤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습니다.


* 김용수 선수 (LG) :

1이닝, 2이닝을 던지게끔 해야 되는데 4이닝을 던진다라면

그 선수생명이 단축되고 그 다음에 본인 자신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다른 선수들이 보는 의견에서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 한성윤 기자 :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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