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철거반대 농성장의 불법무기, 배후세력 수사

입력 1999.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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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어제 수원의 철거반대 농성장에서 발견된 화포와 사제총 등 불법무기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런 정도의 살상용 무기를 만들 정도면 분명 배후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 유원중 기자 :

불을 뿜는 화염방사기, 100m 이상을 날아가는 사제총, 수십 발의 철근 탄환을 동시에 날려보낼 수 있는 화포 등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무기들입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무기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무기의 제작은 철공일을 하는 주민이, 무기의 견본은 외부에서 들여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정준엽 경사 (수원 남부경찰서) :

그 물건이 거기에 썼던 게 하나 있는데, 하나 가지고 가서 그걸 해석해 쓰자, 이런 얘기를 해서 들여온 거죠


⊙ 유원중 기자 :

배후세력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검거된 철거민들도 이들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 철거민 :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올바른 투쟁 등에 관한 내용이었죠.


⊙ 유원중 기자 :

이들은 보다 좋은 보상을 미끼로 철거민들을 부추겼고 그때마다 보상협상은 깨지고 투쟁 강도는 높아졌습니다. 배후세력은 또 시위가 힘을 잃어 가면 다른 곳의 철거민들을 불러와 투쟁에 불씨를 되살렸다고 관계자는 전합니다.


⊙ 철거전문회사 직원 :

정부가 하는 일에는 발벗고 나서서 뒤에서 사주하는 것으로 압니다.


⊙ 유원중 기자 :

경찰은 이번 사건 배후인물로 철거민협의회 중앙간부 두 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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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철거반대 농성장의 불법무기, 배후세력 수사
    • 입력 1999-06-19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어제 수원의 철거반대 농성장에서 발견된 화포와 사제총 등 불법무기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런 정도의 살상용 무기를 만들 정도면 분명 배후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 유원중 기자 :

불을 뿜는 화염방사기, 100m 이상을 날아가는 사제총, 수십 발의 철근 탄환을 동시에 날려보낼 수 있는 화포 등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무기들입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무기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무기의 제작은 철공일을 하는 주민이, 무기의 견본은 외부에서 들여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정준엽 경사 (수원 남부경찰서) :

그 물건이 거기에 썼던 게 하나 있는데, 하나 가지고 가서 그걸 해석해 쓰자, 이런 얘기를 해서 들여온 거죠


⊙ 유원중 기자 :

배후세력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검거된 철거민들도 이들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 철거민 :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올바른 투쟁 등에 관한 내용이었죠.


⊙ 유원중 기자 :

이들은 보다 좋은 보상을 미끼로 철거민들을 부추겼고 그때마다 보상협상은 깨지고 투쟁 강도는 높아졌습니다. 배후세력은 또 시위가 힘을 잃어 가면 다른 곳의 철거민들을 불러와 투쟁에 불씨를 되살렸다고 관계자는 전합니다.


⊙ 철거전문회사 직원 :

정부가 하는 일에는 발벗고 나서서 뒤에서 사주하는 것으로 압니다.


⊙ 유원중 기자 :

경찰은 이번 사건 배후인물로 철거민협의회 중앙간부 두 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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