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수륜광산, 국내 최대 규모의 금맥 발견

경북 성주군에 있는 수륜광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금맥이 발견됐습니다. 여기서 나올 금을 돈으로 환산하면 9백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추산입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 백진원 기자 :

이번에 발견된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맥 수륜광산입니다.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과 고령군 덕공면에 걸친 광산지역입니다. 채광이 가능한 금광석의 양은 약 184만 4천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금광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내 총매장량 400만톤의 절반 가까이나 됩니다. 순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품위도 기존의 어느 광산보다도 뛰어납니다.

⊙ 장병두 처장 (대한광업진흥공사) :

6톤을 개발했을 때 약 500g 평균 금이 포함되어 있어서 옛날에 생산했던 무극광산 보다는 약 50배의 높은 품위가 되겠습니다.

⊙ 백진원 기자 :

이를 순금으로 환산하면 약 9톤 국제 금값을 기준으로 할 때 943억 원어치입니다. 개발권을 갖고 있는 영풍산업은 2001년부터 금 생산에 들어가 10년 동안 1년에 1톤 정도씩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충북 음성군의 금풍광산과 전남 진도군 가사도광산에서도 각각 10만여 톤 규모의 금광이 발견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금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