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전반에 걸친 개혁 노력

⊙ 백운기 앵커 :

정부가 개혁의 고삐를 다시 조이기로 했습니다. 국정전반에 걸친 개혁만이 민심을 따르는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청와대 등 여권은 국민의 정부가 지금까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과 언론의 지지를 충분하게 얻지 못한 것은 민심을 소홀히 한데 있다고 자성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조직적으로 민심을 살피고 민심에 따라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하도록 노력할 작정입니다.

⊙ 조순용 기자 :

민심은 흔들림없는 개혁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이 재야출신 교수를 민정수석에 임명한 것도 바로 개혁추진이라는 민심을 확실하게 따르기 위한 포석입니다. 우선 시간을 끌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5대재벌 개혁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고 또 그래도 안 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함께 이른바 리스트와 설정치의 추방 그리고 중간에 멈춰버린 인상을 주고 있는 각계층 사정작업도 원칙에 따라 추진할 방침입니다. 내일부터 고소인 조사가 시작되는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고소사건이 철저히 규명돼 더이상 근거없는 설과 리스트로 인해서 국력이 허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