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항생제 지나치게 많이복용

입력 1999.06.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윤소희 앵커 :

우리나라 국민들은 항생제를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의료보험 입원환자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값 가운데 절반이상이 항생제 값입니다. 병원에 이런 항생제 처방 가운데 33% 정도는 부적합한 것으로 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 이의경 박사 (국립보건 사회연구원) :

균제배양과 같은 임상시험없이 항생제를 처방허가나 또는 해당 질병에 적합하지 않은 항생제를.


⊙ 한승복 기자 :

약한 항생제 대신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강한 항생제가 처방됐다는 얘기입니다. 또 의료보험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비율도 세계보건기구 권장치 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이렇다보니 부담하는 의료비는 필요이상 많은데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은 오히려 늘어나 치료효과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최민택 (환자보호자) :

환자들에 대해서 어떤 상업적인 목적이라든가 어떤 이득을 위해서 필요이상으로 한다는 것은 좀 부당한 거고.


⊙ 한승복 기자 :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도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 신현택 소장 (숙명여대 의학정보연구소) :

나와있는 항생제 중에 마지막단계 약재가 내성을 갖게 되면 환자의 경우에는 균감염 그 자체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죠.


⊙ 한승복 기자 :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때문에 각종 균의 내성에 높아지고 다시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항생제 지나치게 많이복용
    • 입력 1999-06-27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우리나라 국민들은 항생제를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의료보험 입원환자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값 가운데 절반이상이 항생제 값입니다. 병원에 이런 항생제 처방 가운데 33% 정도는 부적합한 것으로 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 이의경 박사 (국립보건 사회연구원) :

균제배양과 같은 임상시험없이 항생제를 처방허가나 또는 해당 질병에 적합하지 않은 항생제를.


⊙ 한승복 기자 :

약한 항생제 대신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강한 항생제가 처방됐다는 얘기입니다. 또 의료보험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비율도 세계보건기구 권장치 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이렇다보니 부담하는 의료비는 필요이상 많은데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은 오히려 늘어나 치료효과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최민택 (환자보호자) :

환자들에 대해서 어떤 상업적인 목적이라든가 어떤 이득을 위해서 필요이상으로 한다는 것은 좀 부당한 거고.


⊙ 한승복 기자 :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도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 신현택 소장 (숙명여대 의학정보연구소) :

나와있는 항생제 중에 마지막단계 약재가 내성을 갖게 되면 환자의 경우에는 균감염 그 자체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죠.


⊙ 한승복 기자 :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때문에 각종 균의 내성에 높아지고 다시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