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청담종합고등학교, 한국여자복싱 1세대인 4명의 학생들 7월 6일 시범경기 예정

입력 1999.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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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성 앵커 :

그 동안 서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여자복싱경기가 국내에서 마침내

첫 선을 보이게 됐습니다.

금녀의 벽을 허물고 당당히 글러브를 낀 여자 복서들을 취재했습니다.

배재성기자입니다.


* 배재성 기자 :

경기도 평택 청담종합고등학교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청담체육관 복싱장.

학교수업을 끝낸 애띤 십대소녀들이 체육관을 들어섭니다.

남자들도 기피종목으로 뽑는 복싱. 그러나 이들은 금세

익숙한 손놀림으로 글러브를 끼고 줄넘기를 합니다.

송경화와 박선민, 임미라와 이진희. 이들 4명은 모두 청담종고 3학년

동기생들입니다.

고교 1학년 때인 지난 97년 한국 아마추어 복싱연맹에 정식으로

등록을 마친 선수들입니다.

매서운 주먹을 날리는 솜씨가 웬만한 남자선수들 못지 않습니다.

친자매처럼 가까운 사이 그러나 일단 링에 서면 무서운 주먹을

마다 않는 승부욕을 불태웁니다.


* 송경화 (청담종고 3년) :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그 동안 갉고 닦은 기량 마음껏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선민 (청담종고 3년) :

삭막한 운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거 아니고요.

그리고 자기 체력단련 하는데도 좋고 스트레스 푸는데도

참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 배재성 기자 :

복싱을 하게 된 동기도 각양각색.


* 임미라 (청담종고 2년) :

체구가 작아서 대개 약하다고 그런거 보이는 것도 싫구요, 그렇게 해서

좀 체력을 기를려고 시작하게 됐어요.


* 이진희 (청담종고 3년) :

뚱뚱하고 그래서 다이어트겸 해갔고 온거 거든요.

그리고 자기 단련도 하기 위해서 온 거구요.


* 배재성 기자 :

이들은 내년에 전남 영암동화인제대학 복싱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 체육관에 등록된 여자복싱 회원만 해도 100 여명.

계기만 주어지면 활성화의 여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여자복싱의 1세대인 이들은 다음달 6일 부산에서 국내처음

시범경기를 갖고 여자복싱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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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평택청담종합고등학교, 한국여자복싱 1세대인 4명의 학생들 7월 6일 시범경기 예정
    • 입력 1999-06-27 21:00:00
    뉴스 9

* 김홍성 앵커 :

그 동안 서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여자복싱경기가 국내에서 마침내

첫 선을 보이게 됐습니다.

금녀의 벽을 허물고 당당히 글러브를 낀 여자 복서들을 취재했습니다.

배재성기자입니다.


* 배재성 기자 :

경기도 평택 청담종합고등학교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청담체육관 복싱장.

학교수업을 끝낸 애띤 십대소녀들이 체육관을 들어섭니다.

남자들도 기피종목으로 뽑는 복싱. 그러나 이들은 금세

익숙한 손놀림으로 글러브를 끼고 줄넘기를 합니다.

송경화와 박선민, 임미라와 이진희. 이들 4명은 모두 청담종고 3학년

동기생들입니다.

고교 1학년 때인 지난 97년 한국 아마추어 복싱연맹에 정식으로

등록을 마친 선수들입니다.

매서운 주먹을 날리는 솜씨가 웬만한 남자선수들 못지 않습니다.

친자매처럼 가까운 사이 그러나 일단 링에 서면 무서운 주먹을

마다 않는 승부욕을 불태웁니다.


* 송경화 (청담종고 3년) :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그 동안 갉고 닦은 기량 마음껏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선민 (청담종고 3년) :

삭막한 운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거 아니고요.

그리고 자기 체력단련 하는데도 좋고 스트레스 푸는데도

참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 배재성 기자 :

복싱을 하게 된 동기도 각양각색.


* 임미라 (청담종고 2년) :

체구가 작아서 대개 약하다고 그런거 보이는 것도 싫구요, 그렇게 해서

좀 체력을 기를려고 시작하게 됐어요.


* 이진희 (청담종고 3년) :

뚱뚱하고 그래서 다이어트겸 해갔고 온거 거든요.

그리고 자기 단련도 하기 위해서 온 거구요.


* 배재성 기자 :

이들은 내년에 전남 영암동화인제대학 복싱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 체육관에 등록된 여자복싱 회원만 해도 100 여명.

계기만 주어지면 활성화의 여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여자복싱의 1세대인 이들은 다음달 6일 부산에서 국내처음

시범경기를 갖고 여자복싱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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