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적극적 국정운영으로 국민설득 강조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강한 어조로 국무위원들을 질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국정 운영을 주문하면서 특히 국민들을 이해시키는데 앞장서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우선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무위원들은 모두 하나의 운명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 의식이 해이해졌다고 질책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최근의 일련의 어려운 사태를 겪은 과정에 난국을 타개하는데 적극 동참하고 앞장선다는 이런 것이 부족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성공적인 국정운영은 국민들을 얼마나 설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자질은 부처에서 나오고 나중에 떠맡는 것은 대통령이나 정치권이 떠맡게 만든 이런 일들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통령은 국민을 직접 찾는 행정 담당분야 관련자들이 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깨끗하고 청렴한 정부가 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혁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끝으로 경제가 조금 잘된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되고 잘못하면 큰 위기가 닥쳐올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