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유종근 전라북도 지사가 오늘 저녁 정식 오케스트라 음악회에서 지휘를 맡았다해서 또 화제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공직자의 자세와 역할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철우 기자 :
유종근 전라북도 도지사가 지휘봉을 잡은 한 오케스트라 연주회입니다. 전문지휘자들도 다루기 힘든 15분간의 난해한 곡입니다.
⊙ 임헌정 (지휘자) :
기술이 많이 필요한 테크닉이, 바톤테크닉이라고 할까요. 왜냐하면 그 중간중간에 템포변화도 많이 있고 좀 난곡으로 볼 수 있죠.
⊙ 김철우 기자 :
외국의 경우 유명인사라도 자선콘서트나 본인이 연주비용 일체를 대는 경우에만 지휘대에 설 수 있습니다. 한때 교회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지휘를 맡겼다는 게 교향악단측 얘기입니다. 그러나 대학에서 전공한 뒤에도 수년간 실전훈련을 거쳐야 가능한 지휘를 악단측이 선뜻 맡긴 것은 다소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지적입니다.
⊙ 탁계석 (음악평론가) :
정치인이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번처럼 직접 지휘를 하면서 무대에 서는 것보다는 뒤에서 말없이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후원자의 자세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 김철우 기자 :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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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근 전라북도지사, 오케스트라 음악회 지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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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6-29 21:00:00
⊙ 김종진 앵커 :
유종근 전라북도 지사가 오늘 저녁 정식 오케스트라 음악회에서 지휘를 맡았다해서 또 화제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공직자의 자세와 역할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철우 기자 :
유종근 전라북도 도지사가 지휘봉을 잡은 한 오케스트라 연주회입니다. 전문지휘자들도 다루기 힘든 15분간의 난해한 곡입니다.
⊙ 임헌정 (지휘자) :
기술이 많이 필요한 테크닉이, 바톤테크닉이라고 할까요. 왜냐하면 그 중간중간에 템포변화도 많이 있고 좀 난곡으로 볼 수 있죠.
⊙ 김철우 기자 :
외국의 경우 유명인사라도 자선콘서트나 본인이 연주비용 일체를 대는 경우에만 지휘대에 설 수 있습니다. 한때 교회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지휘를 맡겼다는 게 교향악단측 얘기입니다. 그러나 대학에서 전공한 뒤에도 수년간 실전훈련을 거쳐야 가능한 지휘를 악단측이 선뜻 맡긴 것은 다소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지적입니다.
⊙ 탁계석 (음악평론가) :
정치인이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번처럼 직접 지휘를 하면서 무대에 서는 것보다는 뒤에서 말없이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후원자의 자세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 김철우 기자 :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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