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선수 이영표, 터키 진출마다하고 올림픽 최종예선에 전념밝혀

입력 1999.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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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야구계의 시선이 이승엽의 홈런포에 집중되고 있는 요즘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국가대표 왼쪽 윙백

이영표입니다. 이영표는 얼마 전에 보도된 터키 진출서를 마다하고

코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최종예선에 전념하면서

더 큰 무대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 정충희 기자 :

재능은 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평범한 선수였던 이영표,

이영표는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해 비로소 이름을 날렸습니다.

코리아컵에서는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차세대 재목으로

떠올랐습니다. 폭발적인 돌파와 뛰어난 개인기는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체력테스트 결과 이영표의 심폐기능은 놀랍게도

마라톤 영웅 황영조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 새싹 이영표의 성장 가능성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정종덕 감독 (건국대) :

자기가 가진 골은 절대 뺏기는 애가 아니거든요.

그러면 축구선수로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 거고 또 90분간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그 스피드와 지구력과 기동성을 다 갖췄다 말이에요.


* 정충희 기자 :

코리아컵에서 이런 잠재력을 본 터키 프로팀에서 강력한 영입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영표는 그러나 터키행을 포기했습니다.

아직 대학생 신분이고 병역을 마치지 않는 점이 하나의

걸림돌이 됐습니다. 현행 규정상 아시아게임 금메달, 올림픽 동메달 이상,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에만 병역면제가 가능합니다.

유학생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하더라도 27살까지는 국내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영표의 마음속에는 터키가 아닌 이탈리아와 같은

더 큰 무대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터키행 포기의 이유입니다.

따라서 이영표는 시드니올림픽 최종 예선 등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꿈을 일궈나간다는 포부입니다.


* 이영표 선수 :

제가 만약에 은퇴를 하는 날까지 저 선수는 진짜 노력하고 성실한 선수다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정충희 기자 :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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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국가대표선수 이영표, 터키 진출마다하고 올림픽 최종예선에 전념밝혀
    • 입력 1999-06-29 21:00:00
    뉴스 9

* 성세정 앵커 :

야구계의 시선이 이승엽의 홈런포에 집중되고 있는 요즘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국가대표 왼쪽 윙백

이영표입니다. 이영표는 얼마 전에 보도된 터키 진출서를 마다하고

코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최종예선에 전념하면서

더 큰 무대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 정충희 기자 :

재능은 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평범한 선수였던 이영표,

이영표는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해 비로소 이름을 날렸습니다.

코리아컵에서는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차세대 재목으로

떠올랐습니다. 폭발적인 돌파와 뛰어난 개인기는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체력테스트 결과 이영표의 심폐기능은 놀랍게도

마라톤 영웅 황영조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 새싹 이영표의 성장 가능성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정종덕 감독 (건국대) :

자기가 가진 골은 절대 뺏기는 애가 아니거든요.

그러면 축구선수로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 거고 또 90분간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그 스피드와 지구력과 기동성을 다 갖췄다 말이에요.


* 정충희 기자 :

코리아컵에서 이런 잠재력을 본 터키 프로팀에서 강력한 영입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영표는 그러나 터키행을 포기했습니다.

아직 대학생 신분이고 병역을 마치지 않는 점이 하나의

걸림돌이 됐습니다. 현행 규정상 아시아게임 금메달, 올림픽 동메달 이상,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에만 병역면제가 가능합니다.

유학생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하더라도 27살까지는 국내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영표의 마음속에는 터키가 아닌 이탈리아와 같은

더 큰 무대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터키행 포기의 이유입니다.

따라서 이영표는 시드니올림픽 최종 예선 등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꿈을 일궈나간다는 포부입니다.


* 이영표 선수 :

제가 만약에 은퇴를 하는 날까지 저 선수는 진짜 노력하고 성실한 선수다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정충희 기자 :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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