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세정 앵커 :
민영미 씨의 북한 억류로 우려를 낳았던 현대 농구단의 방북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현대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북한에 입성할 현대 농구팀은 올스타로 꾸며질
북한팀을 맞아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세울 본격적인 비책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송재혁 기자 :
역사적인 방북 친선경기를 앞둔 현대의 연습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잇단 악제로 인해 불투명했던 방북일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서
마무리 전술훈련이 한창입니다.
이번 경기가 비록 승패를 떠난 친선의 자리이기는 하지만
자존심만큼은 양보할 수 없습니다.
* 이상민 선수 (현대농구단) :
다른 경기하는 것보다 좀 색다를 것 같고요. 스포츠에서는 이겨야지만
살아남으니까 꼭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송재혁 기자 :
예상대로 북한은 올스타로 짜여진 최강의 멤버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태평양위원회팀, 줄여서 아태팀으로 불릴
북한 전력의 핵은 역시 2m37cm의 세계 최장신 센터 이명훈입니다.
NBA 진출설로 널리 알려진 이명훈은 장신을 이용한 골밑플레이가
일품이지만 상대적으로 더딘 발걸음이 약점입니다.
* 신선우 감독 (현대농구단) :
스피드에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골을 허용하든 아니면 또
리바운드를 잡든지 간에 빠른 공격으로 무서운 5:4의 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찾아보고…
* 송재혁 기자 :
박천종, 이영범 등 외곽 슈터들의 득점력도 위력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는 북한과의 경기경험이 많은
강동희에게 게임의 전류를 맡겼습니다.
* 강동희 선수 (기아농구단) :
국제게임에서 5번정도 이렇게 게임을 해 봐 가지고 그 선수들에 대해서도
좀 자세히 알고 이명훈 선수만 적극적으로 저희가 막아준다면
멋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송재혁 기자 :
한국 농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남북 친선경기에 선수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평양행 비행기에 올라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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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농구단 방북, 예정대로 진행될것으로 보여 대비책마련 돌입
-
- 입력 1999-06-29 21:00:00
* 성세정 앵커 :
민영미 씨의 북한 억류로 우려를 낳았던 현대 농구단의 방북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현대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북한에 입성할 현대 농구팀은 올스타로 꾸며질
북한팀을 맞아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세울 본격적인 비책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송재혁 기자 :
역사적인 방북 친선경기를 앞둔 현대의 연습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잇단 악제로 인해 불투명했던 방북일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서
마무리 전술훈련이 한창입니다.
이번 경기가 비록 승패를 떠난 친선의 자리이기는 하지만
자존심만큼은 양보할 수 없습니다.
* 이상민 선수 (현대농구단) :
다른 경기하는 것보다 좀 색다를 것 같고요. 스포츠에서는 이겨야지만
살아남으니까 꼭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송재혁 기자 :
예상대로 북한은 올스타로 짜여진 최강의 멤버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태평양위원회팀, 줄여서 아태팀으로 불릴
북한 전력의 핵은 역시 2m37cm의 세계 최장신 센터 이명훈입니다.
NBA 진출설로 널리 알려진 이명훈은 장신을 이용한 골밑플레이가
일품이지만 상대적으로 더딘 발걸음이 약점입니다.
* 신선우 감독 (현대농구단) :
스피드에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골을 허용하든 아니면 또
리바운드를 잡든지 간에 빠른 공격으로 무서운 5:4의 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찾아보고…
* 송재혁 기자 :
박천종, 이영범 등 외곽 슈터들의 득점력도 위력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는 북한과의 경기경험이 많은
강동희에게 게임의 전류를 맡겼습니다.
* 강동희 선수 (기아농구단) :
국제게임에서 5번정도 이렇게 게임을 해 봐 가지고 그 선수들에 대해서도
좀 자세히 알고 이명훈 선수만 적극적으로 저희가 막아준다면
멋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송재혁 기자 :
한국 농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남북 친선경기에 선수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평양행 비행기에 올라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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