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오늘 사고로 채 피지도 못한 채 꺾인 어린 새싹들 가운데는 쌍둥이 자매도 포함돼 있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유치원 사물함에는 이제 주인을 잃은 운동화와 필통만 덩그란히 놓여 있습니다. 93년 7월 3일생 가현이 나현이 쌍둥이 자매, 두 딸이 수련회를 떠날 때 엄마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보고 싶어도 돌아올 때까지 사진을 보고 참고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두 딸을 한꺼번에 잃은 슬픔에 엄마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아빠도 가현이 나현이의 마지막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 고석 (가현, 나현 아버지) :
가현, 나현야 캠핑 잘 다녀와 그러니까 엄마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그러고 들어갔거든요. 그게 끝이에요. 그 다음은.
⊙ 송현정 기자 :
3일 뒤면 만으로 6살 생일인데 생일상도 차려주지 못하고 첫 손녀를 잃은 할머니도 어처구니 없는 소식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되어요.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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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희생자중 쌍둥이자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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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6-30 21:00:00
⊙ 김종진 앵커 :
오늘 사고로 채 피지도 못한 채 꺾인 어린 새싹들 가운데는 쌍둥이 자매도 포함돼 있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유치원 사물함에는 이제 주인을 잃은 운동화와 필통만 덩그란히 놓여 있습니다. 93년 7월 3일생 가현이 나현이 쌍둥이 자매, 두 딸이 수련회를 떠날 때 엄마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보고 싶어도 돌아올 때까지 사진을 보고 참고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두 딸을 한꺼번에 잃은 슬픔에 엄마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아빠도 가현이 나현이의 마지막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 고석 (가현, 나현 아버지) :
가현, 나현야 캠핑 잘 다녀와 그러니까 엄마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그러고 들어갔거든요. 그게 끝이에요. 그 다음은.
⊙ 송현정 기자 :
3일 뒤면 만으로 6살 생일인데 생일상도 차려주지 못하고 첫 손녀를 잃은 할머니도 어처구니 없는 소식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되어요.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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