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화재원인, 누전과 모기향불 가능성

⊙ 김종진 앵커 :

오늘 화재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누전일 가능성과 모기향에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영진 기자 :

첫 번째 화재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누전입니다. 수사본부는 불이 순식간에 번진 점으로 미뤄 천장이나 벽에 내장된 전선의 누전으로 스티로폼 등 가연성 내장제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공병의 서장 (오산소방서) :

원인이 될만한 게 전기시설하고 여러 목격자 의견도 좀 들어보고.

⊙ 이영진 기자 :

특히 최근 방마다 에어컨을 새로 설치했고 건물규모에 비해 전기 배선이 너무 조잡하다는 것이 전기 원인설의 유력한 근거입니다.

⊙ 운명오 소장 (서울시립대 방재공학센터) :

아직 불타지 않은 부분의 전선같은 것들이 굉장히 무질서하게 연결이 돼 있습니다.

⊙ 이영진 기자 :

하지만 현장 목격자들은 모기향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정전이 되지 않았고 첫날밤 모기향을 피운 출입구쪽이 처음 연기가 솟았다는 지점과 일치한다는 설명입니다.

⊙ 이연실 (씨랜드 수련원 직원) :

문하고 가까운 붙어서 문이 타면서 화재의 원인으로.

⊙ 이영진 기자 :

모기향 때문에 불이난 사례가 없는데다 실제 화재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지만 수사본부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누전과 모기향 가운데 어느 것이 진짜 화재원인인지 가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