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오늘 참사는 초기 대응의 미비로 빚어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취재에 김철민 기자입니다.
⊙ 김철민 기자 :
18명이 떼죽음을 당한 수련원 301호실입니다. 당시 옆방에서는 지도교사들이 술과 다과를 먹고 있었지만 화재를 알리는 비상벨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초기 구조시기를 놓친 것입니다. 불길이 커지고 유독가스가 번지면서 비좁은 비상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김태철 (소망 유치원 교사) :
연기가 꽉차서, 가스 때문에 도저히 (구조가) 안되겠더라구요.
⊙ 김철민 기자 :
스티로폼과 화판을 댄 객실벽에다 가연성 고무재질의 창문틀은 안전요원들의 접근을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묵고 있던 숙소입니다. 숙소 창문은 이처럼 연소성이 강한 고무재질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더더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화재초기 수련원에는 10여 명의 지도강사들이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허겁지겁 화재신고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오산소방서는 현장에서 70km나 떨어져 있어서 도착하는 데만 50분이 걸렸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건물 전체가 타버린후였습니다.
⊙ 공병의 서장 (오산소방서) :
인명 구조하는데 어려웠고 그때에 이미 상황이 끝난 그런 상태였습니다.
⊙ 김철민 기자 :
체계적인 구조작업은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무고한 어린 생명들이 희생됐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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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초기대응 늦어 희생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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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6-30 21:00:00
⊙ 김종진 앵커 :
오늘 참사는 초기 대응의 미비로 빚어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취재에 김철민 기자입니다.
⊙ 김철민 기자 :
18명이 떼죽음을 당한 수련원 301호실입니다. 당시 옆방에서는 지도교사들이 술과 다과를 먹고 있었지만 화재를 알리는 비상벨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초기 구조시기를 놓친 것입니다. 불길이 커지고 유독가스가 번지면서 비좁은 비상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김태철 (소망 유치원 교사) :
연기가 꽉차서, 가스 때문에 도저히 (구조가) 안되겠더라구요.
⊙ 김철민 기자 :
스티로폼과 화판을 댄 객실벽에다 가연성 고무재질의 창문틀은 안전요원들의 접근을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묵고 있던 숙소입니다. 숙소 창문은 이처럼 연소성이 강한 고무재질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더더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화재초기 수련원에는 10여 명의 지도강사들이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허겁지겁 화재신고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오산소방서는 현장에서 70km나 떨어져 있어서 도착하는 데만 50분이 걸렸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건물 전체가 타버린후였습니다.
⊙ 공병의 서장 (오산소방서) :
인명 구조하는데 어려웠고 그때에 이미 상황이 끝난 그런 상태였습니다.
⊙ 김철민 기자 :
체계적인 구조작업은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무고한 어린 생명들이 희생됐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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