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생 숙박, 야영활동 금지 원칙 이행안돼

입력 1999.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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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이런 대형참사가 벌어진 데는 청소년 수련원에 대한 정부의 감독관리 기능에 구멍이 나있는 것도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관련부처들은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인상을 주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자입니다.


⊙ 김진수 기자 :

참사소식이 전해진 뒤 긴급히 소집된 교육부의 대책회의, 오늘 회의에서는 유치원생의 숙박 야영활동에 대한 금지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나기전 서울시 교육청이 내려보낸 공문에는 유치원생들의 야외캠프 활동을 삼가할 것을 이렇게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 장순자 장학사 (서울시 교육청) :

단체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과 장거리여행에 따른 어린이들의 피로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 김진수 기자 :

그러나 유치원측은 마이동풍이었습니다. 시도 교육청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청소년 수련시설의 직접적인 감독기관인 문화관광부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에 두차례 정도 전국 480여 곳의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도에 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형식적으로 보고 받는 게 감독의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일손 부족을 들어 책임을 시도에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 문화관광부 관계자 :

문화관광부에서 제주도, 전남, 경남 모든 시설을 허가해 줄 수도 없고.


⊙ 김진수 기자 :

한마디로 중앙의 감독관리체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는 셈입니다. 안이한 관리감독 틈속에 또다른 대형참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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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유치원생 숙박, 야영활동 금지 원칙 이행안돼
    • 입력 1999-06-30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이런 대형참사가 벌어진 데는 청소년 수련원에 대한 정부의 감독관리 기능에 구멍이 나있는 것도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관련부처들은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인상을 주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자입니다.


⊙ 김진수 기자 :

참사소식이 전해진 뒤 긴급히 소집된 교육부의 대책회의, 오늘 회의에서는 유치원생의 숙박 야영활동에 대한 금지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나기전 서울시 교육청이 내려보낸 공문에는 유치원생들의 야외캠프 활동을 삼가할 것을 이렇게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 장순자 장학사 (서울시 교육청) :

단체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과 장거리여행에 따른 어린이들의 피로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 김진수 기자 :

그러나 유치원측은 마이동풍이었습니다. 시도 교육청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청소년 수련시설의 직접적인 감독기관인 문화관광부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에 두차례 정도 전국 480여 곳의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도에 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형식적으로 보고 받는 게 감독의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일손 부족을 들어 책임을 시도에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 문화관광부 관계자 :

문화관광부에서 제주도, 전남, 경남 모든 시설을 허가해 줄 수도 없고.


⊙ 김진수 기자 :

한마디로 중앙의 감독관리체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는 셈입니다. 안이한 관리감독 틈속에 또다른 대형참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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