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소망유치원생 18명 합동분향소

입력 1999.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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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오늘 희생된 어린이 23명 가운데 서울 문정동 소망유치원 원생 18명의 합동분향소가 강동교육청에 마련됐습니다. 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구본국 기자!


⊙ 구본국 기자 :

네, 구본국입니다.


⊙ 황현정 앵커 :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구본국 기자 :

오늘 새벽 순식간에 목숨을 빼앗긴 어린이들의 영정이 안치될 합동분향소입니다. 아이들을 빼앗긴 유가족들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끝내 실신하고 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뛸 듯이 기뻐하며 집을 떠난 아이들이 차가운 시신으로 변해 버린 사실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름 확인이 어려울 만큼 시신이 참혹한 상태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분향소측이나 취재진조차 말을 건네지 못할 만큼 분위기는 침통합니다.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찾았던 유족들은 분향소에 모여 장례절차 등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유가족 대표들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고귀한 어린 생명들을 잃게 됐다며 이번 사고의 철저한 원인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또 앞으로 있을 화재원인 규명작업에 유족들이 참석해야 한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성의있는 답변과 감독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동교육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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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소망유치원생 18명 합동분향소
    • 입력 1999-06-30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오늘 희생된 어린이 23명 가운데 서울 문정동 소망유치원 원생 18명의 합동분향소가 강동교육청에 마련됐습니다. 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구본국 기자!


⊙ 구본국 기자 :

네, 구본국입니다.


⊙ 황현정 앵커 :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구본국 기자 :

오늘 새벽 순식간에 목숨을 빼앗긴 어린이들의 영정이 안치될 합동분향소입니다. 아이들을 빼앗긴 유가족들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끝내 실신하고 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뛸 듯이 기뻐하며 집을 떠난 아이들이 차가운 시신으로 변해 버린 사실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름 확인이 어려울 만큼 시신이 참혹한 상태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분향소측이나 취재진조차 말을 건네지 못할 만큼 분위기는 침통합니다.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찾았던 유족들은 분향소에 모여 장례절차 등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유가족 대표들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고귀한 어린 생명들을 잃게 됐다며 이번 사고의 철저한 원인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또 앞으로 있을 화재원인 규명작업에 유족들이 참석해야 한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성의있는 답변과 감독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동교육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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