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이건희 회장 사재출연과 법정관리신청

입력 1999.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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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과 함께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과 대우그룹간의 6개월간을 끌어온 빅딜협상은 무산됐습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성창경 기자 :

6개월 넘게 대우측과 자동차 빅딜협상을 벌여오던 삼성은 오늘 예상밖에도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를 신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이건희 그룹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 시가 2조8천억 원어치를 매각해 빚을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대원 부회장 (삼성자동차) :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을 토대로 추진되는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신청이 삼성 계열사, 채권단, 협력업체, 그리고 종업원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이익이 되는.


⊙ 성창경 기자 :

삼성자동차의 부채 4조3천억 원 가운데 삼성 계열사 부채 1조2천억 원과 삼성자동차 자산 등을 제외하면 이 회장의 출연금으로 빚을 갚고도 협력업체의 손실분까지 보전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습니다. 삼성자동차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부채처리 문제를 자체적으로 마무리지어 대우측과의 빅딜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삼성과 대우가 합의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와의 빅딜은 무산됐습니다. 이제 삼성자동차는 삼성그룹에서 법정관리인 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그룹 회장의 강한 애착에서 시작한 자동차사업을 회장이 사재를 털어 넣으면서까지 착수 5년만에 완전히 손을 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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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자동차, 이건희 회장 사재출연과 법정관리신청
    • 입력 1999-06-3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과 함께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과 대우그룹간의 6개월간을 끌어온 빅딜협상은 무산됐습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성창경 기자 :

6개월 넘게 대우측과 자동차 빅딜협상을 벌여오던 삼성은 오늘 예상밖에도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를 신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이건희 그룹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 시가 2조8천억 원어치를 매각해 빚을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대원 부회장 (삼성자동차) :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을 토대로 추진되는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신청이 삼성 계열사, 채권단, 협력업체, 그리고 종업원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이익이 되는.


⊙ 성창경 기자 :

삼성자동차의 부채 4조3천억 원 가운데 삼성 계열사 부채 1조2천억 원과 삼성자동차 자산 등을 제외하면 이 회장의 출연금으로 빚을 갚고도 협력업체의 손실분까지 보전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습니다. 삼성자동차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부채처리 문제를 자체적으로 마무리지어 대우측과의 빅딜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삼성과 대우가 합의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와의 빅딜은 무산됐습니다. 이제 삼성자동차는 삼성그룹에서 법정관리인 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그룹 회장의 강한 애착에서 시작한 자동차사업을 회장이 사재를 털어 넣으면서까지 착수 5년만에 완전히 손을 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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