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파이낸스사들, 예금 법적 보장된다고 과장광고하다 적발

입력 1999.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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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일부 파이낸스사들이 마치 정식 제도권 금융기관이거나 예금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퇴직자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니 광고에 속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이현주 기자입니다.


⊙ 이현주 기자 :

일부 파이낸스사의 이같은 광고문구는 사람들을 혼란시킵니다.


- 투신사 아니에요?

- 언뜻 보기에 은행 같은데요.

- 뭔지 모르겠지만 금융기관 같네요.


그러나 이들 파이낸스사는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닙니다. 상법상 그저 기업일 뿐인데 예금보장에 대한 이들의 광고는 더욱 사람들을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 파이낸스사 직원 :

최우선적으로 보장해 드리도록 법적으로 (보장)해 놓고 있습니다.


⊙ 김성진 과장 (재경부 금융정책과) :

파이낸스사에 맡긴 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예금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법적으로 어떠한 보호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 이현주 기자 :

올 들어 부산 등지에서 잇따라 도산돼 많은 피해자를 내기도 했지만 이들 파이낸스사는 대부분 초고율의 금리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김태구 과장 (공정거래위 표시광고과) :

요즘은 저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퇴직금을 은행에만 맡기기는 좀 뭣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퇴직자나 주부들이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주 기자 :

이곳 서울 강남지역과 부산 등 전국 400여 개의 파이낸스사 가운데 이번에 31곳이 적발돼 이 가운데 16곳은 도합 10억 원 이상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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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파이낸스사들, 예금 법적 보장된다고 과장광고하다 적발
    • 입력 1999-07-0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일부 파이낸스사들이 마치 정식 제도권 금융기관이거나 예금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퇴직자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니 광고에 속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이현주 기자입니다.


⊙ 이현주 기자 :

일부 파이낸스사의 이같은 광고문구는 사람들을 혼란시킵니다.


- 투신사 아니에요?

- 언뜻 보기에 은행 같은데요.

- 뭔지 모르겠지만 금융기관 같네요.


그러나 이들 파이낸스사는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닙니다. 상법상 그저 기업일 뿐인데 예금보장에 대한 이들의 광고는 더욱 사람들을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 파이낸스사 직원 :

최우선적으로 보장해 드리도록 법적으로 (보장)해 놓고 있습니다.


⊙ 김성진 과장 (재경부 금융정책과) :

파이낸스사에 맡긴 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예금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법적으로 어떠한 보호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 이현주 기자 :

올 들어 부산 등지에서 잇따라 도산돼 많은 피해자를 내기도 했지만 이들 파이낸스사는 대부분 초고율의 금리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김태구 과장 (공정거래위 표시광고과) :

요즘은 저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퇴직금을 은행에만 맡기기는 좀 뭣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퇴직자나 주부들이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주 기자 :

이곳 서울 강남지역과 부산 등 전국 400여 개의 파이낸스사 가운데 이번에 31곳이 적발돼 이 가운데 16곳은 도합 10억 원 이상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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