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군인, 무기중개상에 군사기밀 유출

입력 1999.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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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현역군인들이 돈을 받고 무기중개상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 적발됐습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규희 기자 :

현역군인과 무기중개상 그리고 방산업체 간부가 결부된 가운데 군 기밀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기무부대 서승우 준위는 지난 96년 3월 방산업체인 대우중공업 이종선 부장으로부터 700만 원을 받고 합참의 중장기 무기체계 소요 문서를 복사해 건네주었습니다. 이 문서에 수록된 차세대 구축함 전투체계와 중잠수함 등 관련문건은 이 부장을 통해 무기중개업자 정회삼 씨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지난 97년 9월 육군 교육사령부 무기처에 근무하던 정태영 중령도 무기중개상 정씨로부터 500만 원을 받고 화생방보호의 구매관련 문건을 몰래 빼돌렸습니다. 이 비밀문건은 정씨에 의해 독일의 화생방보호의 생산업체로 넘어갔습니다.


⊙ 박선기 법무관리관 (국방부) :

군납업자와 국방투자사업 담당 장교가 상호 유착되어 군사기밀 유출이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음이 드러나.


⊙ 박규희 기자 :

이들 군 기밀유출 관련자 5명은 오늘 국군 기무사령부에 구속됐습니다. 한편 기무사령부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육군 김 모 준장이 무기중개업자 정씨로부터 500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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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군인, 무기중개상에 군사기밀 유출
    • 입력 1999-07-0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현역군인들이 돈을 받고 무기중개상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 적발됐습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규희 기자 :

현역군인과 무기중개상 그리고 방산업체 간부가 결부된 가운데 군 기밀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기무부대 서승우 준위는 지난 96년 3월 방산업체인 대우중공업 이종선 부장으로부터 700만 원을 받고 합참의 중장기 무기체계 소요 문서를 복사해 건네주었습니다. 이 문서에 수록된 차세대 구축함 전투체계와 중잠수함 등 관련문건은 이 부장을 통해 무기중개업자 정회삼 씨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지난 97년 9월 육군 교육사령부 무기처에 근무하던 정태영 중령도 무기중개상 정씨로부터 500만 원을 받고 화생방보호의 구매관련 문건을 몰래 빼돌렸습니다. 이 비밀문건은 정씨에 의해 독일의 화생방보호의 생산업체로 넘어갔습니다.


⊙ 박선기 법무관리관 (국방부) :

군납업자와 국방투자사업 담당 장교가 상호 유착되어 군사기밀 유출이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음이 드러나.


⊙ 박규희 기자 :

이들 군 기밀유출 관련자 5명은 오늘 국군 기무사령부에 구속됐습니다. 한편 기무사령부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육군 김 모 준장이 무기중개업자 정씨로부터 500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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