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점들 원산지 표시하지 않고, 외국농산물 국산 둔갑 여전

입력 1999.07.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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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한우고기 전문점에서 수입고기를 파는가 하면 국산과 수입농산물을 섞어파는 등 값싼 외국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파는 행태가 여전합니다. 불법농산물 단속현장 이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석 기자 :

경기도 평촌의 한 백화점 식품매장.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단속요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이내 100% 국산보리를 썼다는 엿기름이 원산지 허위표시 혐의로 적발됩니다.


- 청주공장쪽에서는 100% 보리라고 그래서.

- 공장측에서 100% 보리다?

그러나 미국산 밀 30% 가량이 교묘하게 섞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한 한우고기 전문점, 이곳에서는 수입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 단속요원 :

수입고기는 지방층이 많이 나타나.


⊙ 이영석 기자 :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를 혼동시킬 우려가 있는 한약재도 적발됐습니다. 특히 식품으로만 수입 가능한 황기가 버젓이 한약 도소매점에서 한약재로 판매됐습니다. 이같이 원산지 허위표시로 올 들어 6월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된 것만 1,167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 김웅채 원장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

금년 하반기에도 수입쇠고기, 돼지고기, 한약재 등 수입급증이 예상되는 품목을 대상으로 원산지 단속을 철저히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 이영석 기자 :

외국농산물의 국산둔갑은 유통질서를 해치고 국내 생산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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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점들 원산지 표시하지 않고, 외국농산물 국산 둔갑 여전
    • 입력 1999-07-0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한우고기 전문점에서 수입고기를 파는가 하면 국산과 수입농산물을 섞어파는 등 값싼 외국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파는 행태가 여전합니다. 불법농산물 단속현장 이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석 기자 :

경기도 평촌의 한 백화점 식품매장.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단속요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이내 100% 국산보리를 썼다는 엿기름이 원산지 허위표시 혐의로 적발됩니다.


- 청주공장쪽에서는 100% 보리라고 그래서.

- 공장측에서 100% 보리다?

그러나 미국산 밀 30% 가량이 교묘하게 섞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한 한우고기 전문점, 이곳에서는 수입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 단속요원 :

수입고기는 지방층이 많이 나타나.


⊙ 이영석 기자 :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를 혼동시킬 우려가 있는 한약재도 적발됐습니다. 특히 식품으로만 수입 가능한 황기가 버젓이 한약 도소매점에서 한약재로 판매됐습니다. 이같이 원산지 허위표시로 올 들어 6월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된 것만 1,167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 김웅채 원장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

금년 하반기에도 수입쇠고기, 돼지고기, 한약재 등 수입급증이 예상되는 품목을 대상으로 원산지 단속을 철저히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 이영석 기자 :

외국농산물의 국산둔갑은 유통질서를 해치고 국내 생산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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