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진건설 공사수주 로비의혹; 공무원.교수 등 계좌추적

입력 1999.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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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형진건설의 공사수주 로비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공무원과 교수가 모두 3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금 이들의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훈 기자 :

검찰이 수사대상으로 좁혀 놓은 관련자 30여 명을 확인한 단서는 형진건설 최상만 사장이 보낸 자술서입니다. 미국에 도피중인 최 사장이 검찰에 보낸 것입니다. 최 사장은 자술서에서 지난 94년부터 3년여 동안 공사수주 로비를 벌이면서 입찰심사에 참여한 대학교수 18명과 공무원 18명 등 모두 36명에게 16억 원을 건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형진건설 이사들을 추궁해서 공무원 2명이 자술서 내용대로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고 나머지 30여 명이 별도의 로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교수와 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는 대부분 도피중인 최 사장이 직접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당시 교수와 공무원들 계좌에 들어간 돈이 있는지 출처를 찾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 사장이 회사가 부도난 뒤 채권단이 자신을 횡령혐의로 고발하자 도피한 점으로 미루어서 자술서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당시 회사관계자들을 상대로 회사돈 유용 여부도 아울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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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진건설 공사수주 로비의혹; 공무원.교수 등 계좌추적
    • 입력 1999-07-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형진건설의 공사수주 로비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공무원과 교수가 모두 3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금 이들의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훈 기자 :

검찰이 수사대상으로 좁혀 놓은 관련자 30여 명을 확인한 단서는 형진건설 최상만 사장이 보낸 자술서입니다. 미국에 도피중인 최 사장이 검찰에 보낸 것입니다. 최 사장은 자술서에서 지난 94년부터 3년여 동안 공사수주 로비를 벌이면서 입찰심사에 참여한 대학교수 18명과 공무원 18명 등 모두 36명에게 16억 원을 건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형진건설 이사들을 추궁해서 공무원 2명이 자술서 내용대로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고 나머지 30여 명이 별도의 로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교수와 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는 대부분 도피중인 최 사장이 직접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당시 교수와 공무원들 계좌에 들어간 돈이 있는지 출처를 찾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 사장이 회사가 부도난 뒤 채권단이 자신을 횡령혐의로 고발하자 도피한 점으로 미루어서 자술서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당시 회사관계자들을 상대로 회사돈 유용 여부도 아울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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