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보내는 북한제 미사일부품, 인도정부에 적발

입력 1999.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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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파키스탄에 보내는 북한제 미사일 부품이 인도 정부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북한과 파키스탄간에 이루어진 미사일 밀거래 의혹에 대한 증거가 확보된 것입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강덕 기자 :

파키스탄은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 등 두차례에 걸쳐 가우리라고 불리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1,100km 정도의 사정거리는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을 꼭 빼 닮았습니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즉각 가우리 미사일이 노동1호를 개량한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파키스탄의 미사일 밀거래 사실은 더이상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오늘 인도서부 칸들라항에 억류중인 북한화물선 구월산호를 조사한 결과 최악의 우려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구월산호에 실린 부품들이 미사일과 핵탄두 등 핵무기 제조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도언론의 보도를 확인해 준 것입니다. 이 화물선은 방콕에 들른 후 지난달 25일 인도 당국에 의해 억류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밀수출의 증거가 사실상 확인됨으로써 북한 미사일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 대응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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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보내는 북한제 미사일부품, 인도정부에 적발
    • 입력 1999-07-0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파키스탄에 보내는 북한제 미사일 부품이 인도 정부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북한과 파키스탄간에 이루어진 미사일 밀거래 의혹에 대한 증거가 확보된 것입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강덕 기자 :

파키스탄은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 등 두차례에 걸쳐 가우리라고 불리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1,100km 정도의 사정거리는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을 꼭 빼 닮았습니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즉각 가우리 미사일이 노동1호를 개량한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파키스탄의 미사일 밀거래 사실은 더이상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오늘 인도서부 칸들라항에 억류중인 북한화물선 구월산호를 조사한 결과 최악의 우려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구월산호에 실린 부품들이 미사일과 핵탄두 등 핵무기 제조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도언론의 보도를 확인해 준 것입니다. 이 화물선은 방콕에 들른 후 지난달 25일 인도 당국에 의해 억류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밀수출의 증거가 사실상 확인됨으로써 북한 미사일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 대응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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