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경질, 국민회의-자민련간 공조 확고히 하려는 조치

입력 1999.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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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공조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서 한때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던 양당의 관계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환 기자입니다.


⊙ 박영환 기자 :

대정부 질문을 듣던 김종필 총리에게 김 총리의 답변 때문에 협상에 실패했다는 김 대행의 발언이 전해진 건 오전 11시 반쯤, 김 총리는 자민련 총재단을 한 음식점으로 불러 자신의 불쾌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 "이제 헤어질 때가 왔구먼..."


김 총리는 오후 질문을 듣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냈고 이에 김 실장이 국회로 달려왔습니다. 같은 시간 자민련은 총무단 회의를 열고 김 대행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 강창희 총무 (자민련) :

김 대행의 이러한 비겁한 변명이 공동정부를 침몰시키려 하는구나 하는 우려를 갖게 됐습니다.


⊙ 박영환 기자 :

오후 4시 청와대는 다시 김정길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김 총리에게 김 대행의 경질 사실을 통보하고 양당간 오해를 풀었습니다.


⊙ 김정길 정무수석 (청와대) :

다소 갈등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 문제는 말끔히 해결 되었습니다.


⊙ 박영환 기자 :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자민련은 내일 열기로 했던 의원총회를 즉각 취소했습니다. 김 대통령이 김영배 대행을 전격 경질한 것은 발언파문을 조기에 수습함으로써 양당의 공조를 확고히 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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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배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경질, 국민회의-자민련간 공조 확고히 하려는 조치
    • 입력 1999-07-0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공조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서 한때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던 양당의 관계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환 기자입니다.


⊙ 박영환 기자 :

대정부 질문을 듣던 김종필 총리에게 김 총리의 답변 때문에 협상에 실패했다는 김 대행의 발언이 전해진 건 오전 11시 반쯤, 김 총리는 자민련 총재단을 한 음식점으로 불러 자신의 불쾌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 "이제 헤어질 때가 왔구먼..."


김 총리는 오후 질문을 듣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냈고 이에 김 실장이 국회로 달려왔습니다. 같은 시간 자민련은 총무단 회의를 열고 김 대행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 강창희 총무 (자민련) :

김 대행의 이러한 비겁한 변명이 공동정부를 침몰시키려 하는구나 하는 우려를 갖게 됐습니다.


⊙ 박영환 기자 :

오후 4시 청와대는 다시 김정길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김 총리에게 김 대행의 경질 사실을 통보하고 양당간 오해를 풀었습니다.


⊙ 김정길 정무수석 (청와대) :

다소 갈등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 문제는 말끔히 해결 되었습니다.


⊙ 박영환 기자 :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자민련은 내일 열기로 했던 의원총회를 즉각 취소했습니다. 김 대통령이 김영배 대행을 전격 경질한 것은 발언파문을 조기에 수습함으로써 양당의 공조를 확고히 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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