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납품비리 연루돼 실형 선고받았던 김기삼 전 조선대 총장, 자살

입력 1999.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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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의료기 납품비리 등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기삼 전 조선대 총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 전 총장은 사흘전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검은 돈을 챙긴 대학총장이라는 불명예를 극복하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구본국 기자 :

대학병원 의료기기 납품과 관련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총장 신분으로 검찰에 구속됐던 김기삼 전 조선대 총장, 집행유예 판결로 교도소에서 풀려난지 3일만인 오늘 새벽 자신의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가족들이 신음하는 김 전 총장을 급히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지만 3시간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 임송지 (전 김기삼 씨 부인) :

창문을 보고 서 있더라고요. 그러더니 머리 감고 목욕하시라고 하니까 안 보여요.


⊙ 구본국 기자 :

가족들은 김 전 총장이 집행유예로 풀러났어도 괴로워했다고 말합니다. 비리에 연루돼 학자로서 쌓은 업적과 명예를 모두 잃어버렸다고 괴로워했다는 것입니다.


⊙ 임송지 (전 김기삼 씨 부인) :

이렇게 나가면 자기는 학교를 위해서 못하니까 내가 죽는 것이 명예도 회복되고 학교를 위한 것이라고 항상 그렇게 말하면서.


⊙ 구본국 기자 :

조선대 조교로 시작해 27년만에 영예로운 대학 총장에까지 올랐던 김기삼 전 총장, 1억 6,000만원의 검은 돈을 챙긴 혐의로 실형 선고까지 받았던 김 전 총장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목숨까지 내던지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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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납품비리 연루돼 실형 선고받았던 김기삼 전 조선대 총장, 자살
    • 입력 1999-07-09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의료기 납품비리 등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기삼 전 조선대 총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 전 총장은 사흘전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검은 돈을 챙긴 대학총장이라는 불명예를 극복하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구본국 기자 :

대학병원 의료기기 납품과 관련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총장 신분으로 검찰에 구속됐던 김기삼 전 조선대 총장, 집행유예 판결로 교도소에서 풀려난지 3일만인 오늘 새벽 자신의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가족들이 신음하는 김 전 총장을 급히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지만 3시간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 임송지 (전 김기삼 씨 부인) :

창문을 보고 서 있더라고요. 그러더니 머리 감고 목욕하시라고 하니까 안 보여요.


⊙ 구본국 기자 :

가족들은 김 전 총장이 집행유예로 풀러났어도 괴로워했다고 말합니다. 비리에 연루돼 학자로서 쌓은 업적과 명예를 모두 잃어버렸다고 괴로워했다는 것입니다.


⊙ 임송지 (전 김기삼 씨 부인) :

이렇게 나가면 자기는 학교를 위해서 못하니까 내가 죽는 것이 명예도 회복되고 학교를 위한 것이라고 항상 그렇게 말하면서.


⊙ 구본국 기자 :

조선대 조교로 시작해 27년만에 영예로운 대학 총장에까지 올랐던 김기삼 전 총장, 1억 6,000만원의 검은 돈을 챙긴 혐의로 실형 선고까지 받았던 김 전 총장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목숨까지 내던지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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