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삼성차 정상화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정작 정상화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한 민간연구소는 그 비용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삼성자동차를 정상화할 경우 처리방안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삼성차를 인수하는 쪽이 기존모델을 생산할 경우로 현재 1대 생산에 820만원을 손해보기 때문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경우 4,100억원의 정상화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으로 인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대신 인수자가 다른 차종을 생산할 경우에는 설비를 바꾸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이 경우 색칠과 프레스장비는 다소 손질해 기존 장비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차체 라인은 전부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밝히고 있습니다.
⊙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 :
차종을 교체하는데 로봇 등 모든 장비를 다 고쳐야 합니다.
⊙ 성창경 기자 :
또 1,000여 개나 되는 1, 2차 협력업체도 설비를 대부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역시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모두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떠 안아야 합니다. 문제는 삼성차 정상화를 논의하면서 정상화에 들어가는 비용을 선뜻 부담하려는 측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삼성차의 제3자 인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삼성과 채권단 그리고 인수자가 이 문제를 놓고 새로운 협상을 벌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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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자동차 정상화 비용, 수천억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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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12 21:00:00
⊙ 황현정 앵커 :
삼성차 정상화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정작 정상화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한 민간연구소는 그 비용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삼성자동차를 정상화할 경우 처리방안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삼성차를 인수하는 쪽이 기존모델을 생산할 경우로 현재 1대 생산에 820만원을 손해보기 때문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경우 4,100억원의 정상화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으로 인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대신 인수자가 다른 차종을 생산할 경우에는 설비를 바꾸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이 경우 색칠과 프레스장비는 다소 손질해 기존 장비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차체 라인은 전부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밝히고 있습니다.
⊙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 :
차종을 교체하는데 로봇 등 모든 장비를 다 고쳐야 합니다.
⊙ 성창경 기자 :
또 1,000여 개나 되는 1, 2차 협력업체도 설비를 대부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역시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모두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떠 안아야 합니다. 문제는 삼성차 정상화를 논의하면서 정상화에 들어가는 비용을 선뜻 부담하려는 측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삼성차의 제3자 인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삼성과 채권단 그리고 인수자가 이 문제를 놓고 새로운 협상을 벌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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