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개헌, 16대총선 후로 연기

입력 1999.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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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렇게 연내 내각제 개헌이 유보될 경우 언제 다시 개헌이 추진될 지가 관심사입니다마는 여권에서는 그 시기를 내년 16대총선 이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김인영 기자입니다.


⊙ 김인영 기자 :

김종필 총리가 정치적 현실론에 따라 내각제 연내개헌 유보를 택한 것은 현재 공동여당 의석 160석으로는 개헌통과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리한 내각제 추진은 양당 공조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내년 총선에서 실패해 공동정부의 공멸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여권은 보고 있습니다. 여권은 결국 총선에서의 승리와 대국민 약속인 내각제 실현을 모두 이루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연합공천을 통해 2/3 이상의 의석을 얻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기로 정치일정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총선 전 내각제적 국정운영을 통해 총리역할을 강화하면서 공조의 틀을 유지한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구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민련의 박철언 부총재는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가 현재까지 어떤 경우라도 공동정부는 유지하며 대통령 임기말에 내각제 도입을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연내개헌을 주장하는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은 김 총리의 현실론에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자민련은 당분간 내각제 홍역을 앓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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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각제 개헌, 16대총선 후로 연기
    • 입력 1999-07-1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렇게 연내 내각제 개헌이 유보될 경우 언제 다시 개헌이 추진될 지가 관심사입니다마는 여권에서는 그 시기를 내년 16대총선 이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김인영 기자입니다.


⊙ 김인영 기자 :

김종필 총리가 정치적 현실론에 따라 내각제 연내개헌 유보를 택한 것은 현재 공동여당 의석 160석으로는 개헌통과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리한 내각제 추진은 양당 공조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내년 총선에서 실패해 공동정부의 공멸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여권은 보고 있습니다. 여권은 결국 총선에서의 승리와 대국민 약속인 내각제 실현을 모두 이루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연합공천을 통해 2/3 이상의 의석을 얻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기로 정치일정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총선 전 내각제적 국정운영을 통해 총리역할을 강화하면서 공조의 틀을 유지한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구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민련의 박철언 부총재는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가 현재까지 어떤 경우라도 공동정부는 유지하며 대통령 임기말에 내각제 도입을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연내개헌을 주장하는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은 김 총리의 현실론에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자민련은 당분간 내각제 홍역을 앓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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