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상류 유출된 기름 흘러들며, 상수원 오염 우려

입력 1999.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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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남한강의 지류 상류에서 유출된 기름이 물길을 따라서 하류로 흘러들면서 상수원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 시멘트생산 공장에서 기기 잘못으로 무려 3천여 리터의 벙커C유가 유출된 때문입니다. 충주방송국의 김점석 기자입니다.


⊙ 김점석 기자 :

맑게 흐르던 냇물이 먹물을 풀어놓은 듯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성신양회 단양공장에서 유출된 기름 때문입니다. 유류 저장탱크에 벙커C유를 넣다가 기기를 잘못 조작해 3,000리터나 되는 기름이 새어 나왔습니다. 기름은 인근 하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들었습니다. 군 장병까지 동원돼 오일 휀스(Fence)를 치는 등 방제에 나섰으나 흘러든 기름을 막지 못했습니다. 4시간 뒤에야 방제가 시작된 때문입니다. 그나마 기름제거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이같은 기름띠는 남한강 상류에서부터 무려 2km에 이릅니다. 단양팔경의 절경인 도담상봉 앞까지 온통 기름투성이입니다.


⊙ 권병철 (관광객) :

도담상봉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얘기 듣고 그랬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이렇게 기름이 유출돼 가지고 자연환경이 굉장히 많이 파괴된 것 같은데요.


⊙ 김점석 기자 :

늑장 대처한데다 유출된 기름이 많아 완전한 제거는 일주일 정도로 예상됩니다. 제거가 늦어질 경우 수도권의 상수원도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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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강 상류 유출된 기름 흘러들며, 상수원 오염 우려
    • 입력 1999-07-14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남한강의 지류 상류에서 유출된 기름이 물길을 따라서 하류로 흘러들면서 상수원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 시멘트생산 공장에서 기기 잘못으로 무려 3천여 리터의 벙커C유가 유출된 때문입니다. 충주방송국의 김점석 기자입니다.


⊙ 김점석 기자 :

맑게 흐르던 냇물이 먹물을 풀어놓은 듯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성신양회 단양공장에서 유출된 기름 때문입니다. 유류 저장탱크에 벙커C유를 넣다가 기기를 잘못 조작해 3,000리터나 되는 기름이 새어 나왔습니다. 기름은 인근 하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들었습니다. 군 장병까지 동원돼 오일 휀스(Fence)를 치는 등 방제에 나섰으나 흘러든 기름을 막지 못했습니다. 4시간 뒤에야 방제가 시작된 때문입니다. 그나마 기름제거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이같은 기름띠는 남한강 상류에서부터 무려 2km에 이릅니다. 단양팔경의 절경인 도담상봉 앞까지 온통 기름투성이입니다.


⊙ 권병철 (관광객) :

도담상봉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얘기 듣고 그랬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이렇게 기름이 유출돼 가지고 자연환경이 굉장히 많이 파괴된 것 같은데요.


⊙ 김점석 기자 :

늑장 대처한데다 유출된 기름이 많아 완전한 제거는 일주일 정도로 예상됩니다. 제거가 늦어질 경우 수도권의 상수원도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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