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사. 포드사, 차량부품 안전도 떨어지는 것 알고도 조치않아 배상판결

입력 1999.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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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 자동차업계가 특히 귀담아 들어야 할 소식입니다. 미국의 양대 자동차메이커인 GM과 포드사가 교통사고재판에서 차량부품의 안전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도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액의 배상판결을 받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희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이희찬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렌스 지방법원은 포드자동차의 브론코를 타고 가다 전복사고를 당한 일가족에게 포드사는 2억 9천5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배상금 가운데 직접 피해배상금 500만 달러를 제외한 2억 9천만 달러는 포드사가 제품의 결함을 알고도 리콜 등 적극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은 이른바 징벌적 배상금입니다. 엄청난 금전적 손실이 뒤따르는 리콜보다는 피해가족과 재판으로 해결하겠다는 대기업이 된서리를 맞은 것입니다. 이번 판결이 있기 사흘전에도 리콜보다는 재판으로 맞선 GM에 대해 미국교통사고 재판사상 최대규모인 49억 달러, 우리돈 5조8천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온 바 있습니다.


⊙ 브라이언 패니쉬 (변호사) :

GM사는 충돌시험시 결함 알고도 제품 디자인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이희찬 특파원 :

자동차의 문제점을 알고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비용이 덜 나가는 쪽을 택하는 환금만능주의 기업에 철퇴를 내린 이번 판결에 미국 소비자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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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사. 포드사, 차량부품 안전도 떨어지는 것 알고도 조치않아 배상판결
    • 입력 1999-07-1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 자동차업계가 특히 귀담아 들어야 할 소식입니다. 미국의 양대 자동차메이커인 GM과 포드사가 교통사고재판에서 차량부품의 안전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도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액의 배상판결을 받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희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이희찬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렌스 지방법원은 포드자동차의 브론코를 타고 가다 전복사고를 당한 일가족에게 포드사는 2억 9천5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배상금 가운데 직접 피해배상금 500만 달러를 제외한 2억 9천만 달러는 포드사가 제품의 결함을 알고도 리콜 등 적극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은 이른바 징벌적 배상금입니다. 엄청난 금전적 손실이 뒤따르는 리콜보다는 피해가족과 재판으로 해결하겠다는 대기업이 된서리를 맞은 것입니다. 이번 판결이 있기 사흘전에도 리콜보다는 재판으로 맞선 GM에 대해 미국교통사고 재판사상 최대규모인 49억 달러, 우리돈 5조8천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온 바 있습니다.


⊙ 브라이언 패니쉬 (변호사) :

GM사는 충돌시험시 결함 알고도 제품 디자인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이희찬 특파원 :

자동차의 문제점을 알고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비용이 덜 나가는 쪽을 택하는 환금만능주의 기업에 철퇴를 내린 이번 판결에 미국 소비자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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