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수달 숨진 채 발견

입력 1999.07.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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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잇따라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수달이 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릉방송국 권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권혁일 기자 :

강릉 남대천 부근에서 숨긴 채 발견된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입니다. 외상이 없는 점으로 봐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경포호 부근 개천에서 굶주린 어린 수달이 발견됐습니다.


⊙ 박영남 (가축위생시험소 동부지소) :

어미를 쫓아다니지 못하고 혼자 낙오가 돼서 탈진해서 저희 사무실에.


⊙ 권혁일 기자 :

강릉 암목에서도 탈진한 수달이 발견돼 주민에게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수달이 발견된 곳은 거의 다 바다와 가까운 강하구 부근입니다.


⊙ 김일회 교수 (강릉대 생물학과) :

바다에서 올라오는 어류가 풍부하고 또 참게 등의 갑각류도 많기 때문에 먹이가 많아지는 하구 쪽을 찾아서.


⊙ 권혁일 기자 :

수달이 수난을 당하는 원인은 각종 공사와 낚시 등으로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시멘트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획일적인 하상정비사업도 수달의 서식을 방해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하천곳곳에 쳐 놓은 불법 통발도 수달에게는 큰 위협입니다.


⊙ 최두규 (강릉시 사천면) :

수달이고 모든 동물이 들어갔다 하면은 나오지 못하는 어구가 통발이라구.


⊙ 권혁일 기자 :

무분별한 개발과 불법 통발로 인해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처를 잃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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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동해안 수달 숨진 채 발견
    • 입력 1999-07-15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잇따라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수달이 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릉방송국 권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권혁일 기자 :

강릉 남대천 부근에서 숨긴 채 발견된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입니다. 외상이 없는 점으로 봐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경포호 부근 개천에서 굶주린 어린 수달이 발견됐습니다.


⊙ 박영남 (가축위생시험소 동부지소) :

어미를 쫓아다니지 못하고 혼자 낙오가 돼서 탈진해서 저희 사무실에.


⊙ 권혁일 기자 :

강릉 암목에서도 탈진한 수달이 발견돼 주민에게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수달이 발견된 곳은 거의 다 바다와 가까운 강하구 부근입니다.


⊙ 김일회 교수 (강릉대 생물학과) :

바다에서 올라오는 어류가 풍부하고 또 참게 등의 갑각류도 많기 때문에 먹이가 많아지는 하구 쪽을 찾아서.


⊙ 권혁일 기자 :

수달이 수난을 당하는 원인은 각종 공사와 낚시 등으로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시멘트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획일적인 하상정비사업도 수달의 서식을 방해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하천곳곳에 쳐 놓은 불법 통발도 수달에게는 큰 위협입니다.


⊙ 최두규 (강릉시 사천면) :

수달이고 모든 동물이 들어갔다 하면은 나오지 못하는 어구가 통발이라구.


⊙ 권혁일 기자 :

무분별한 개발과 불법 통발로 인해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처를 잃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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