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검거; 부산교도소로 압송

⊙ 백운기 앵커 :

순천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은 신창원은 자신이 빠져나온 부산교도소로 압송됐습니다. 검거부터 부산교도소 압송까지의 상황을 유철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유철웅 기자 :

신창원이 검거된 것은 오늘 오후 5시 20분쯤, 전남 순천시 금당 대주파크빌 아파트에 숨어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들이닥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이만근 경사 (전남 순천경찰서) :

뛰어 들어가니까 신창원이 안방에서 걸어나오는 것을 권총으로 머리에 대고 움직이지 말라고 하니까.

⊙ 유철웅 기자 :

경찰은 주민신고 2시간여 만에 신창원을 붙잡아 순천경찰서로 이송했습니다. 신창원은 유치장으로 옮겨지기 전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편안하다"는 한마디만 하고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유치장으로 들어간 후 두 시간여 동안에 간단한 신상 등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의 조사가 끝난 후 부산교도소로 이송되기 전 취재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나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창원은 전경버스 두 대가 주변을 경계하는 가운데 7시 20분쯤 호송차에 실려 부산교도소로 압송됐습니다. 신창원은 부산교도소에 재수감돼 조사를 받게 되는데 신창원에게는 탈옥했기 때문에 특수도주죄가 추가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