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 부부 수뢰사건; 주클리닉, 많은 검진자 유치해 와

입력 1999.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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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한편 주혜란 씨가 경영해온 주 클리닉은 주씨가 정성을 다해 키워온 건강검진기관으로 통상의 의원급 검진기관보다 2배나 많은 검진자들을 유치해서 공직에 있는 임창열씨를 난처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이화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화섭 기자 :

우리나라 여성보건소장 1호 주혜란 씨, 남달리 예방의학에 관심이 많았던 주씨는 지난 95년 주 클리닉을 세웠습니다. 주 클리닉은 출세가도를 달려왔던 남편 임창열 씨의 도움으로 급성장해 왔습니다. 지난 97년 주 클리닉이 유치한 건강검진자는 직장단체만 줄잡아 12만 7천여 명, 의원급 검진기관 유치건수의 2배가 넘습니다. 수자원공사와 수협중앙회, 도로공사 등 남편 임씨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많은 공직원들이 가장 큰 고객입니다. 건강검진 무더기 유치에는 상주하지도 않는 의사 수를 늘려 신고하는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현재 서초구 보건소에 신고된 의사는 4명이지만 주 클리닉에는 엉뚱한 의사 1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 클리닉은 임씨 부부의 구속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진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한성춘 (주 클리닉 직원) :

제 일터 살려 달라는 얘기밖에 없습니다.


⊙ 이화섭 기자 :

국내 최고의 건강검진기관으로 키우겠다던 주씨의 꿈은 한순간의 실수로 허망함 꿈이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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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열 경기도지사 부부 수뢰사건; 주클리닉, 많은 검진자 유치해 와
    • 입력 1999-07-16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한편 주혜란 씨가 경영해온 주 클리닉은 주씨가 정성을 다해 키워온 건강검진기관으로 통상의 의원급 검진기관보다 2배나 많은 검진자들을 유치해서 공직에 있는 임창열씨를 난처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이화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화섭 기자 :

우리나라 여성보건소장 1호 주혜란 씨, 남달리 예방의학에 관심이 많았던 주씨는 지난 95년 주 클리닉을 세웠습니다. 주 클리닉은 출세가도를 달려왔던 남편 임창열 씨의 도움으로 급성장해 왔습니다. 지난 97년 주 클리닉이 유치한 건강검진자는 직장단체만 줄잡아 12만 7천여 명, 의원급 검진기관 유치건수의 2배가 넘습니다. 수자원공사와 수협중앙회, 도로공사 등 남편 임씨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많은 공직원들이 가장 큰 고객입니다. 건강검진 무더기 유치에는 상주하지도 않는 의사 수를 늘려 신고하는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현재 서초구 보건소에 신고된 의사는 4명이지만 주 클리닉에는 엉뚱한 의사 1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 클리닉은 임씨 부부의 구속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진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한성춘 (주 클리닉 직원) :

제 일터 살려 달라는 얘기밖에 없습니다.


⊙ 이화섭 기자 :

국내 최고의 건강검진기관으로 키우겠다던 주씨의 꿈은 한순간의 실수로 허망함 꿈이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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