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그린벨트 지역 대한 투기 차단 나서

입력 1999.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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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그린벨트 지역 땅값이 들먹거리면서 투기조짐까지 나타나자 국세청이 그린벨트 지역에 대한 땅 투기 차단에 나섰습니다. 홍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홍지명 기자 :

30년 가까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녹지입니다. 겉으로 조용한 편이지만 이미 그린벨트 해제를 겨냥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 정상탁 (주민) :

요즘 뭐 들먹거린다고 그런 얘기는 들리더라고요.


⊙ 이남식 (주민) :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하니까 외지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합니다.


⊙ 김진홍 (부동산중개업자) :

우선 풀리거든 보자, 이런 쪽이지 조금 더 받겠다는 얘기겠죠.


⊙ 홍지명 기자 :

이처럼 땅값이 꿈틀대자 국세청은 이미 전국 1,100여 개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역 읍면동을 투기우려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지역은 앞으로 모든 토지거래자에 대한 종합세무조사가 펼쳐집니다.


⊙ 기인호 과장 (국세청 재산세1과) :

비등기 전매는 물론이고 실수요자로 위장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허위로 옮기거나 현지인 명의를 빌려 땅을 사는 등 하는 불법적인 모든 투기거래 행위를 조사대상자로 하겠습니다.


⊙ 홍지명 기자 :

특히 이들 지역의 토지매매는 전매 차익을 흡수하기 위해 공시지가가 아니라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국세청은 또 땅 투기가 의심되는 사람은 본인은 물론이고 그 가족까지도 최근 5년 동안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샅샅이 조사해서 탈세여부를 철저히 가릴 방침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땅을 산 사람뿐 아니라 판 사람도 탈세여부를 집중 조사받게 됩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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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그린벨트 지역 대한 투기 차단 나서
    • 입력 1999-07-16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그린벨트 지역 땅값이 들먹거리면서 투기조짐까지 나타나자 국세청이 그린벨트 지역에 대한 땅 투기 차단에 나섰습니다. 홍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홍지명 기자 :

30년 가까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녹지입니다. 겉으로 조용한 편이지만 이미 그린벨트 해제를 겨냥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 정상탁 (주민) :

요즘 뭐 들먹거린다고 그런 얘기는 들리더라고요.


⊙ 이남식 (주민) :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하니까 외지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합니다.


⊙ 김진홍 (부동산중개업자) :

우선 풀리거든 보자, 이런 쪽이지 조금 더 받겠다는 얘기겠죠.


⊙ 홍지명 기자 :

이처럼 땅값이 꿈틀대자 국세청은 이미 전국 1,100여 개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역 읍면동을 투기우려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지역은 앞으로 모든 토지거래자에 대한 종합세무조사가 펼쳐집니다.


⊙ 기인호 과장 (국세청 재산세1과) :

비등기 전매는 물론이고 실수요자로 위장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허위로 옮기거나 현지인 명의를 빌려 땅을 사는 등 하는 불법적인 모든 투기거래 행위를 조사대상자로 하겠습니다.


⊙ 홍지명 기자 :

특히 이들 지역의 토지매매는 전매 차익을 흡수하기 위해 공시지가가 아니라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국세청은 또 땅 투기가 의심되는 사람은 본인은 물론이고 그 가족까지도 최근 5년 동안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샅샅이 조사해서 탈세여부를 철저히 가릴 방침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땅을 산 사람뿐 아니라 판 사람도 탈세여부를 집중 조사받게 됩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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