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신창원은 탈주사실을 안 교도소측이 비상을 걸기 전에 이미 경계망을 벗어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동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장동범 기자 :
새벽 4시 30분 2m 높이의 철조망을 넘은 무기수에게 탈옥수로서의 도피생활이 시작됩니다. 교도소 철조망을 벗어난 신창원은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헌 자전거 한 대를 발견합니다. 자전거로 2.6km 정도를 달린 신창원은 한 농원에서 다시 양복과 구두, 코트를 훔쳐 갈아입고 구포 사거리로 향했습니다. 구포 사거리에서 50대가 모는 택시를 탄 시각은 새벽 6시. 교도소가 탈옥 사실을 알고 비상을 건 3시간 전에 탈옥수 신창원은 이미 비상망을 벗어났습니다. 택시의자에 몸을 묻고 서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89년 구속되기 전에 동거했던 이 모 양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에 도착한 신창원은 택시비 대신 오히려 운전사로부터 만원을 빼앗았습니다. 서울 천호동에 도착한 신창원은 이양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이번에는 버스로 천안을 오갑니다. 신창원은 천안에서 탈옥 후 최초 행적이 발각된 97년 10월 15일까지 다방종업원 30살 전 모 씨와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 2년 6개월의 도피는 신창원이 경찰에 잡힌 직후 차라리 편안하다고 말한 것처럼 탈옥수에게 진정한 자유는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장동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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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옥수 신창원 검거; 탈옥직후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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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18 21:00:00
⊙ 백운기 앵커 :
신창원은 탈주사실을 안 교도소측이 비상을 걸기 전에 이미 경계망을 벗어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동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장동범 기자 :
새벽 4시 30분 2m 높이의 철조망을 넘은 무기수에게 탈옥수로서의 도피생활이 시작됩니다. 교도소 철조망을 벗어난 신창원은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헌 자전거 한 대를 발견합니다. 자전거로 2.6km 정도를 달린 신창원은 한 농원에서 다시 양복과 구두, 코트를 훔쳐 갈아입고 구포 사거리로 향했습니다. 구포 사거리에서 50대가 모는 택시를 탄 시각은 새벽 6시. 교도소가 탈옥 사실을 알고 비상을 건 3시간 전에 탈옥수 신창원은 이미 비상망을 벗어났습니다. 택시의자에 몸을 묻고 서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89년 구속되기 전에 동거했던 이 모 양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에 도착한 신창원은 택시비 대신 오히려 운전사로부터 만원을 빼앗았습니다. 서울 천호동에 도착한 신창원은 이양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이번에는 버스로 천안을 오갑니다. 신창원은 천안에서 탈옥 후 최초 행적이 발각된 97년 10월 15일까지 다방종업원 30살 전 모 씨와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 2년 6개월의 도피는 신창원이 경찰에 잡힌 직후 차라리 편안하다고 말한 것처럼 탈옥수에게 진정한 자유는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장동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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