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임창열 지사와 주혜란 씨는 그동안 각각 서로가 돈을 받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실이 좋다면서도 돈주머니는 따로 찼다는 얘기입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 용태영 기자 :
부창부수하는 다정한 사이, 부부는 일심동체라지만 임 지사 부부의 돈주머니는 각자 따로따로였습니다. 지난해 각각 1억원과 4억원을 받았으면서도 1년이 넘도록 서로가 몰랐습니다. 임 지사는 주씨가 소환되기 전날에야 비로소 주씨로부터 4억원에 대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민병현 (경기도 고문변호사) :
임 지사 자신은 돈 수수사실을 그 전날에서야 들었을 뿐이고 그것도 부인이 결과적으로 자기한테 거짓말을 한 것 같다고.
⊙ 용태영 기자 :
서로가 돈을 따로 관리했기 때문에 다시 경기은행에 돈을 돌려 줄 때도 각자의 비자금을 몰래 꺼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씨는 활발한 대외활동과 병원 운영으로 한 달에 억대의 돈을 쓰는 등 씀씀이가 워낙 컸기 때문에 남편 몰래 딴 주머니를 찼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이 일단 두 사람의 주장이 일치함에 따라서 공범관계는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거짓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주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를 추적해서 4억원의 일부가 임 지사에게 흘러 들어갔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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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열 경기도지사 부부 수뢰혐의사건; 서로의 수뢰사실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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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18 21:00:00
⊙ 백운기 앵커 :
임창열 지사와 주혜란 씨는 그동안 각각 서로가 돈을 받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실이 좋다면서도 돈주머니는 따로 찼다는 얘기입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 용태영 기자 :
부창부수하는 다정한 사이, 부부는 일심동체라지만 임 지사 부부의 돈주머니는 각자 따로따로였습니다. 지난해 각각 1억원과 4억원을 받았으면서도 1년이 넘도록 서로가 몰랐습니다. 임 지사는 주씨가 소환되기 전날에야 비로소 주씨로부터 4억원에 대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민병현 (경기도 고문변호사) :
임 지사 자신은 돈 수수사실을 그 전날에서야 들었을 뿐이고 그것도 부인이 결과적으로 자기한테 거짓말을 한 것 같다고.
⊙ 용태영 기자 :
서로가 돈을 따로 관리했기 때문에 다시 경기은행에 돈을 돌려 줄 때도 각자의 비자금을 몰래 꺼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씨는 활발한 대외활동과 병원 운영으로 한 달에 억대의 돈을 쓰는 등 씀씀이가 워낙 컸기 때문에 남편 몰래 딴 주머니를 찼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이 일단 두 사람의 주장이 일치함에 따라서 공범관계는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거짓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주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를 추적해서 4억원의 일부가 임 지사에게 흘러 들어갔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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