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검거; 신창원 일기 공개

입력 1999.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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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신창원의 일기에는 이밖에도 경찰과 세상을 향한 적개심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김명전 기자입니다.


⊙ 김명전 기자 :

교도소 탈주범 신창원은 도피행각을 벌이는 도중에도 자신이 검거될 것에 대비해 자신의 성장사에서부터 범죄자의 길로 들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일기 형식으로 치밀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기장은 모두 두 권으로 173쪽에 달하는 분량입니다. 일기장 두 권 중 가로 15cm, 세로 19cm 크기에 실린 43쪽짜리 한 권이 완결판입니다. 나머지 한 권은 완결판으로 옮겨 쓰기 위해 메모 형식으로 휘갈겨 쓴 필체로 돼 있습니다. 신의 일기장은 그날 그날의 행적을 기록해 둔 일기라기보다는 도피기간 동안의 느낌이나 감정 등을 기술한 도피 수상록에 가깝습니다. 신은 완결판 일기장에서 과연 법이 만인에게 평등한가? 교도행정에 문제점은 없는가? 등 소제목을 달아놓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신의 일기장은 자신이 검거됐을 경우 범죄사실이나 도피행적 등을 비호하기 위해 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경찰은 투명한 수사 차원에서 일기장 전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경찰의 문제점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벌여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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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수 신창원 검거; 신창원 일기 공개
    • 입력 1999-07-19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신창원의 일기에는 이밖에도 경찰과 세상을 향한 적개심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김명전 기자입니다.


⊙ 김명전 기자 :

교도소 탈주범 신창원은 도피행각을 벌이는 도중에도 자신이 검거될 것에 대비해 자신의 성장사에서부터 범죄자의 길로 들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일기 형식으로 치밀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기장은 모두 두 권으로 173쪽에 달하는 분량입니다. 일기장 두 권 중 가로 15cm, 세로 19cm 크기에 실린 43쪽짜리 한 권이 완결판입니다. 나머지 한 권은 완결판으로 옮겨 쓰기 위해 메모 형식으로 휘갈겨 쓴 필체로 돼 있습니다. 신의 일기장은 그날 그날의 행적을 기록해 둔 일기라기보다는 도피기간 동안의 느낌이나 감정 등을 기술한 도피 수상록에 가깝습니다. 신은 완결판 일기장에서 과연 법이 만인에게 평등한가? 교도행정에 문제점은 없는가? 등 소제목을 달아놓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신의 일기장은 자신이 검거됐을 경우 범죄사실이나 도피행적 등을 비호하기 위해 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경찰은 투명한 수사 차원에서 일기장 전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경찰의 문제점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벌여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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