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종교지도자 만나 부정부패 척결의지 밝혀

입력 1999.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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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지금은 내각제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권력구조를 둘러싼 정쟁 즉 내각제 논의를 중단해 달라는 종교지도자들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8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오늘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오늘 면담은 종교지도자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내각 제논의 중단과 개혁에 매진 국민대화합 등을 촉구하는 7개항의 시국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 김동완 총무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

개혁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특별히 권력구조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하고 개혁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조순용 기자 :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국민이 내각책임제가 좋다고 한다면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 국가위기와 남북관계 등으로 봐서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때가 되면 정식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부정부패 척결합니다. 임 지사처럼 부부가 함께 구속된 예가 없습니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은 그러나 서상목 의원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국회를 예로 들며 법을 만드는 국민의 대표들이 오히려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언론과 종교계 등 양심적인 사회지도층들이 그같은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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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대통령, 종교지도자 만나 부정부패 척결의지 밝혀
    • 입력 1999-07-19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지금은 내각제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권력구조를 둘러싼 정쟁 즉 내각제 논의를 중단해 달라는 종교지도자들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8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오늘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오늘 면담은 종교지도자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내각 제논의 중단과 개혁에 매진 국민대화합 등을 촉구하는 7개항의 시국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 김동완 총무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

개혁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특별히 권력구조를 둘러싼 정쟁을 즉시 중단하고 개혁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조순용 기자 :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국민이 내각책임제가 좋다고 한다면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 국가위기와 남북관계 등으로 봐서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때가 되면 정식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부정부패 척결합니다. 임 지사처럼 부부가 함께 구속된 예가 없습니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은 그러나 서상목 의원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국회를 예로 들며 법을 만드는 국민의 대표들이 오히려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언론과 종교계 등 양심적인 사회지도층들이 그같은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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