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계개편 추진에 한나라당 강력 반발

⊙ 백운기 앵커 :

국민회의는 그러나 자민련의 이런 움직임을 짐짓 모르는 척 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큰 틀의 정계개편을 한 발, 한 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입니다.

⊙ 이선재 기자 :

국민회의는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의석을 확보하고 집권당으로서 국정장악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큰 틀의 정계개편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민련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공개적인 의사표명은 자제하면서 야당총재를 포함한 각계인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의 합당에 반대하는 충청권 의원들과 합당에 긍정적인 비충청권 의원들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의 영입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한동 전 한나라당 부총재는 보수와 진보의 정계재편을 주장해 정계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일정한 역할을 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인위적 정계개편을 통한 야당파괴 시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의원연수회 등을 통한 결속 강화방안을 검토하는 등 집안단속에 들어가 정계개편론은 여야간 또 하나의 쟁점으로 비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