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검거; 경찰, 허위보고와 미온적태도로 바늘방석

입력 1999.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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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신창원을 놓치고도 경찰은 거짓으로 보고하는데만 급급했습니다. 그랬던 경찰청들은 지금 바늘방석에 기분일 겁니다. 최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최석태 기자 :

신창원의 일기장과 행적이 드러나면서 신창원 특별조사팀 가운데 충격이 가장 큰 곳은 경기 경찰청입니다. 신창원 일기장에 소속 경찰관이 동거녀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중징계 지시까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전북 경찰청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허위보고와 미온적 대응이 드러나면서 경찰청의 감사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청 감찰반은 익산 호프집에 나타난 신을 연행 과정에서 놓친 이유와 허위보고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따지고 있어 직원들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충남 경찰청 직원들도 신창원의 새로운 행적이 나타날 때마다 어느 경찰서 관내 사건인지 살피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신창원이 경찰서 검찰청을 드나들고 집 산속에서 3~4일을 숨어지내는 등 주요 은신처를 충남지역으로 삼은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찰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맥이 빠질 정도입니다. 이밖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신창원이 무모하리만큼 대담하게 저지른 범행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서울 경찰청 등 다른 지역 경찰청도 난감해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KBS 뉴스, 최석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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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수 신창원 검거; 경찰, 허위보고와 미온적태도로 바늘방석
    • 입력 1999-07-21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신창원을 놓치고도 경찰은 거짓으로 보고하는데만 급급했습니다. 그랬던 경찰청들은 지금 바늘방석에 기분일 겁니다. 최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최석태 기자 :

신창원의 일기장과 행적이 드러나면서 신창원 특별조사팀 가운데 충격이 가장 큰 곳은 경기 경찰청입니다. 신창원 일기장에 소속 경찰관이 동거녀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중징계 지시까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전북 경찰청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허위보고와 미온적 대응이 드러나면서 경찰청의 감사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청 감찰반은 익산 호프집에 나타난 신을 연행 과정에서 놓친 이유와 허위보고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따지고 있어 직원들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충남 경찰청 직원들도 신창원의 새로운 행적이 나타날 때마다 어느 경찰서 관내 사건인지 살피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신창원이 경찰서 검찰청을 드나들고 집 산속에서 3~4일을 숨어지내는 등 주요 은신처를 충남지역으로 삼은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찰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맥이 빠질 정도입니다. 이밖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신창원이 무모하리만큼 대담하게 저지른 범행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서울 경찰청 등 다른 지역 경찰청도 난감해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KBS 뉴스, 최석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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