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방송노조연합 파업 11일째; KBS 박권상 사장, 업무복귀 지시

입력 1999.07.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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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방송노조파업 11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KBS 박권상 사장이 오늘 파업노조원들에 업무복귀를 강력히 지시했습니다. 어젯밤 KBS에서는 노사간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습니다. 최병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병찬 기자 :

KBS 박권상 사장은 오늘 파업이 11일 이상 장기화되면서 정규 프로그램의 파행방송 등 업무마비와 노사간의 갈등 증폭 등 여러 가지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업노조원들에게 업무복귀를 지시했습니다. 박 사장은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 아침 6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에 대해서는 사규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엄격히 조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8시쯤 9시 뉴스 준비에 한창인 보도국에 노조규찰대 300여 명이 9시 뉴스 앵커에게 '민주방송정치'라는 리본 착용을 요구하며 보도국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보도국 간부들은 리본착용 문제로 마찰이 일어날 경우 뉴스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노조원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컴퓨터 등 보도국 기물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노조원들은 지난 21일에도 뉴스라인 시간에 앵커의 리본착용 문제로 뉴스 부조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편 KBS 노조는 어젯밤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개정에 정부의 성의있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최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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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방송노조연합 파업 11일째; KBS 박권상 사장, 업무복귀 지시
    • 입력 1999-07-23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방송노조파업 11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KBS 박권상 사장이 오늘 파업노조원들에 업무복귀를 강력히 지시했습니다. 어젯밤 KBS에서는 노사간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습니다. 최병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병찬 기자 :

KBS 박권상 사장은 오늘 파업이 11일 이상 장기화되면서 정규 프로그램의 파행방송 등 업무마비와 노사간의 갈등 증폭 등 여러 가지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업노조원들에게 업무복귀를 지시했습니다. 박 사장은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 아침 6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에 대해서는 사규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엄격히 조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8시쯤 9시 뉴스 준비에 한창인 보도국에 노조규찰대 300여 명이 9시 뉴스 앵커에게 '민주방송정치'라는 리본 착용을 요구하며 보도국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보도국 간부들은 리본착용 문제로 마찰이 일어날 경우 뉴스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노조원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컴퓨터 등 보도국 기물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노조원들은 지난 21일에도 뉴스라인 시간에 앵커의 리본착용 문제로 뉴스 부조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편 KBS 노조는 어젯밤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방송법 개정에 정부의 성의있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최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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