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정부가 대우그룹 문제 해결 방안을 다른 각도에서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초 대우그룹의 자체 구조조정에 맡기기로 했던 방침을 바꾸어서 채권단에 주도권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가 전격 발표한 대우 처리방안은 보름내 계열사를 분리시키고 채권은행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 빚을 대폭 줄인 뒤 매각이나 합작한다는 것입니다. 채권은행이 대출금을 출자로 바꾸면 대우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높아져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앤더슨 그룹 등 외국의 전문 평가기관을 투입해 대우그룹 구조조정의 전 과정을 공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당초 대우그룹에 맡기려한 구조조정의 주도권을 채권단에 넘겨 시장의 불안감을 없애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헌재 금감위 위원장은 출자 전환 과정에서 대우계열사 기존 주주지분의 자본금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본금을 줄이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대우자동차 등 비상장 회사가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봉균 재경부 장관도 오늘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세미나에서 대우자동차와 (주) 대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담보자산을 처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대우그룹은 자동차와 무역 중심으로 재편되고 대우증권과 대우중공업 등 나머지 기업들은 계열분리로 독립법인의 길을 걷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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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그룹 구조조정, 채권단에 주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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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24 21:00:00
⊙ 백운기 앵커 :
정부가 대우그룹 문제 해결 방안을 다른 각도에서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초 대우그룹의 자체 구조조정에 맡기기로 했던 방침을 바꾸어서 채권단에 주도권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가 전격 발표한 대우 처리방안은 보름내 계열사를 분리시키고 채권은행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 빚을 대폭 줄인 뒤 매각이나 합작한다는 것입니다. 채권은행이 대출금을 출자로 바꾸면 대우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높아져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앤더슨 그룹 등 외국의 전문 평가기관을 투입해 대우그룹 구조조정의 전 과정을 공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당초 대우그룹에 맡기려한 구조조정의 주도권을 채권단에 넘겨 시장의 불안감을 없애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헌재 금감위 위원장은 출자 전환 과정에서 대우계열사 기존 주주지분의 자본금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본금을 줄이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대우자동차 등 비상장 회사가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봉균 재경부 장관도 오늘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세미나에서 대우자동차와 (주) 대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담보자산을 처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대우그룹은 자동차와 무역 중심으로 재편되고 대우증권과 대우중공업 등 나머지 기업들은 계열분리로 독립법인의 길을 걷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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