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성 집중호우, 철저한 대비 필요

입력 1999.07.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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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정작 장마가 끝난 뒤에 이같은 집중호우가 쏟아진데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지만 이같은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평소에 철저한 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 일 기자 :

장마 뒤가 더 무섭습니다. 어제 오늘 단 이틀동안 제주도에는 무려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장마철에 못지 않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지방에도 지난 21일과 22일 이틀동안 4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는 올 장마철 강우량의 70%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입니다. 지난해에도 장마기간 서울에 358mm의 비가 내린 데 비해 장마가 끝난 뒤 8월 한 달 동안의 강우량이 1,270mm를 기록했습니다. 장마 뒤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현상은 90년대 들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 진기범 예보관 (기상청) :

최근 집중호우는 좁은 지역 내에 단시간 동안에 많은 비를 내리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집중호우는 시간당 최고 50에서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낙성 강우를 내리고 있습니다.


⊙ 채 일 기자 :

이러한 집중호우의 특징 때문에 특히 산간 계곡에서는 급류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또 예측이 어려워 지난해 지리산 폭우 때와 같이 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구 온난화와 엘리뇨 현상 등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마뒤에 나타나는 집중호우 현상은 남은 여름철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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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릴라성 집중호우, 철저한 대비 필요
    • 입력 1999-07-24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정작 장마가 끝난 뒤에 이같은 집중호우가 쏟아진데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지만 이같은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평소에 철저한 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 일 기자 :

장마 뒤가 더 무섭습니다. 어제 오늘 단 이틀동안 제주도에는 무려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장마철에 못지 않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지방에도 지난 21일과 22일 이틀동안 4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는 올 장마철 강우량의 70%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입니다. 지난해에도 장마기간 서울에 358mm의 비가 내린 데 비해 장마가 끝난 뒤 8월 한 달 동안의 강우량이 1,270mm를 기록했습니다. 장마 뒤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현상은 90년대 들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 진기범 예보관 (기상청) :

최근 집중호우는 좁은 지역 내에 단시간 동안에 많은 비를 내리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집중호우는 시간당 최고 50에서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낙성 강우를 내리고 있습니다.


⊙ 채 일 기자 :

이러한 집중호우의 특징 때문에 특히 산간 계곡에서는 급류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또 예측이 어려워 지난해 지리산 폭우 때와 같이 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구 온난화와 엘리뇨 현상 등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마뒤에 나타나는 집중호우 현상은 남은 여름철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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