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재벌그룹 중심으로 대우지원

입력 1999.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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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재계에도 대우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4대 재벌그룹은 대우에 빌려준 돈의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 공멸을 막기 위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4대 그룹을 중심으로 한 재계의 대우지원은 자금난 해소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4대 그룹은 이미 대우가 발행한 기업어음 1조 2천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여기다 현대는 대우그룹에 빌려준 3조 3천억 원, 삼성은 2조 3천억 원에 대해 각각 올 연말까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4대 그룹은 대우계열사가 증자를 할 때에도 참여하고 대우가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도 당분간 되팔지 않도록 했습니다. 재계는 이같은 금융지원 외에도 대우제품을 살 때는 어음대신 현금을 지급하고 대우가 계열사를 해외에 매각할 때 헐값에 팔리지 않도록 입찰에도 참여할 방침입니다. 그 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재계가 서로 돕기로 돌아선 것은 대우가 붕괴되면 모두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 유한수 전무 (전경련) :

대우문제는 대우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 경제적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4대 그룹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성창경 기자 :

이를 위해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은 오늘 4대재벌 구조조정 본부장을 만나 대우지원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습니다. 전경련은 그러나 이러한 대우지원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공정 거래라며 시비를 걸지 않을 지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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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재벌그룹 중심으로 대우지원
    • 입력 1999-07-2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재계에도 대우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4대 재벌그룹은 대우에 빌려준 돈의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 공멸을 막기 위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4대 그룹을 중심으로 한 재계의 대우지원은 자금난 해소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4대 그룹은 이미 대우가 발행한 기업어음 1조 2천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여기다 현대는 대우그룹에 빌려준 3조 3천억 원, 삼성은 2조 3천억 원에 대해 각각 올 연말까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4대 그룹은 대우계열사가 증자를 할 때에도 참여하고 대우가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도 당분간 되팔지 않도록 했습니다. 재계는 이같은 금융지원 외에도 대우제품을 살 때는 어음대신 현금을 지급하고 대우가 계열사를 해외에 매각할 때 헐값에 팔리지 않도록 입찰에도 참여할 방침입니다. 그 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재계가 서로 돕기로 돌아선 것은 대우가 붕괴되면 모두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 유한수 전무 (전경련) :

대우문제는 대우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 경제적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4대 그룹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성창경 기자 :

이를 위해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은 오늘 4대재벌 구조조정 본부장을 만나 대우지원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습니다. 전경련은 그러나 이러한 대우지원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공정 거래라며 시비를 걸지 않을 지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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