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로비 사건; 이영작 교수, 로비 사실 부인

⊙ 황현정 앵커 :

경기은행 퇴출과 관련해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작 교수를 KBS 뉴욕 특파원이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이영작 교수는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로비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몽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이몽룡 특파원 :

이영작 교수는 먼저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과 구속 중인 이영우 씨를 한 차례 만난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영작 교수 (前 아태재단 워싱턴 지부장) :

이영우 씨가 서 행장을 나한테 소개를 하면서 퇴출 당한 경기은행장이라고 이렇게 소개를 했어요. 7월 1, 2, 3, 4 나흘 중에 한 번 만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이미 퇴출된 다음에 만난 것이지요.

⊙ 이몽룡 특파원 :

이 교수는 따라서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을 수도 없고 받을 처지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제가 대통령 하시는 일에, 그것에 반대해서 로비를 한다든지 하는 그런 입장도 되지가 않습니다.

이 교수는 이영우 씨와는 잘 아는 사이지만 로비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이영우 씨와 저와 친분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이영우 씨가 나한테 그런 부탁을 한다든지 로비를 한다든지 그런 분은 아니었어요.

이 교수는 이영우 씨가 무슨 로비를 했는지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다음달 21일쯤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가 있는 위치도 지금 검찰에서 알고 있고, 또 만약에 필요하면 한국으로 들어가서 밝힐 것은 밝혀야죠.

뉴욕에서 KBS 뉴스, 이몽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