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상가 대형 물탱크 터져 물난리

입력 1999.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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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오늘 새벽 대전에서는 아파트상가에 대형 물탱크가 터져서 상인들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현행법에는 시설안전에 대한 규제가 따로 없어서 이처럼 부실시공된 물탱크에 대한 제재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용순 기자 :

지하상가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상인들이 물에 잠긴 진열대 아래에서 물건들을 주어 담습니다. 때아닌 물난리는 옥내 물탱크가 터지면서 생활용수 50여 톤이 상가로 흘러들었기 때문입니다.


⊙ 박완호 (상가 경비원) :

숙직실에서 나오니까 소리가 '쉭'하지.


⊙ 이용순 기자 :

280여 평의 건물에 물이 쏟아지면서 한 때 허벅지까지 침수됐습니다. 건물내 소화전펌프도 물에 잠겨 흠뻑 젖었습니다. 지난 95년에 설치한 물탱크가 내부 지지대와 벽면사이 이음새 부분이 이탈돼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강사영 (상인) :

물탱크 자체가 좀 부실 아니냐, 몇 년안에 터지는 게 아니잖아요.


⊙ 이용순 기자 :

현행법규상 물탱크는 건물면적에 따른 규격만 점검대상일 뿐 시설안전에 대한 규제가 따로 없습니다.


⊙ 유수열 소방장 (대구 서부소방서) :

규격이라든가 재질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5.2톤의 소화용수만 확보되어 있으면 그것으로써 저희들은 허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용순 기자 :

주민들은 허술한 관련법규가 부실 물탱크를 만들게 했다는 주장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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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상가 대형 물탱크 터져 물난리
    • 입력 1999-07-29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오늘 새벽 대전에서는 아파트상가에 대형 물탱크가 터져서 상인들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현행법에는 시설안전에 대한 규제가 따로 없어서 이처럼 부실시공된 물탱크에 대한 제재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용순 기자 :

지하상가에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상인들이 물에 잠긴 진열대 아래에서 물건들을 주어 담습니다. 때아닌 물난리는 옥내 물탱크가 터지면서 생활용수 50여 톤이 상가로 흘러들었기 때문입니다.


⊙ 박완호 (상가 경비원) :

숙직실에서 나오니까 소리가 '쉭'하지.


⊙ 이용순 기자 :

280여 평의 건물에 물이 쏟아지면서 한 때 허벅지까지 침수됐습니다. 건물내 소화전펌프도 물에 잠겨 흠뻑 젖었습니다. 지난 95년에 설치한 물탱크가 내부 지지대와 벽면사이 이음새 부분이 이탈돼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강사영 (상인) :

물탱크 자체가 좀 부실 아니냐, 몇 년안에 터지는 게 아니잖아요.


⊙ 이용순 기자 :

현행법규상 물탱크는 건물면적에 따른 규격만 점검대상일 뿐 시설안전에 대한 규제가 따로 없습니다.


⊙ 유수열 소방장 (대구 서부소방서) :

규격이라든가 재질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5.2톤의 소화용수만 확보되어 있으면 그것으로써 저희들은 허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용순 기자 :

주민들은 허술한 관련법규가 부실 물탱크를 만들게 했다는 주장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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